제845장
‘드디어 단수련 10단계에 도달했군.’
3일 동안 폐관 수련을 한 이천후는 천천히 눈을 떴다. 몸속에서 넘쳐나는 강력한 힘을 느끼자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단수련 10단계의 경지에 이른 이천후는 자신을 둘러싼 자운산 대진과 함께라면 설령 천급의 빙붕산 할머니가 와도 자신을 죽일 수 없을 거라 확신했다.
이천후는 이제 스스로를 지킬 만한 자신감이 생겼다. 하지만 그는 경지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몸에 상처를 입었다. 마원이 너무 강력해서 마치 몸속에서 용이 날뛰는 듯했고 그 때문에 그의 기해와 경맥이 심하게 손상되었다. 자칫하면 통제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질 뻔하기도 했다.
이런 상처는 이천후에게 큰 문제가 아니었다. 사실 시간만 있으면 천천히 회복할 수 있지만 그에게 시간이 많지 않았다. 빙붕산 할머니가 내일이라도 당장 그를 찾아올 수 있었기에 이천후는 빨리 몸속의 상처를 회복할 필요성을 느꼈다.
만약 한씨 어르신에게서 받은 700년산 혈영지 같은 천재지보를 찾을 수 있다면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천후는 심명수에게 천재지보에 관한 소식을 알아보라고 시켰다. 현재 신도의 5대 가문은 이천후를 신처럼 받들고 있었다. 이는 그들이 이천후가 준 영기수를 마시고 엄청난 이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5대 가문의 도움이 있으니 이천후는 이제 필요한 자원을 찾는 것이 훨씬 쉬워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심명수가 들어와 이천후에게 보고했다.
“천후 님, 박노원 씨가 보낸 소식입니다. 내일 열리는 한 경매에서 500년산 영지가 출품된다고 합니다.”
“500년산 영지라...”
이천후는 속으로 기뻤다. 비록 700년산 혈영지보다는 못하지만 회복하는 데 충분히 쓸 수 있었다.
“경매는 어디서 열려요?”
“신도 동쪽 교외에 있는 박씨 가문의 개인 별장에서 열립니다. 영지를 출품한 사람은 외지인이기 때문에 박노원 씨도 그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고 합니다.”
심명수가 대답했다.
“그 사람에게 직접 구매할 수는 없나요?”
이천후는 경매에 참석하고 싶지 않은 듯 눈살을 살짝 찌푸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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