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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6장

“어쩐지, 그래서 박씨 가문에서 이렇게까지 신경을 쓰는 거군요. 5대 가문의 가주 말고는 유나영 씨 같은 아름다운 여인만이 이런 대우를 받을 만하죠.” 이천후는 멍해졌다. 그는 유나영이 여기 온다는 사실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건 그와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는 오직 500년산 영지를 얻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었으니까. “이착 오빠!” 그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천후가 뒤돌아보니 임소희였다. 그녀의 곁에는 진성우가 있었고 둘은 웃는 얼굴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오빠, 경매에 왔네요?” 임소희는 토끼처럼 빠르게 달려와 이천후 앞에 다다랐다. 그녀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그래. 너 진성우 씨랑 같이 온 거야?” 이천후는 옆에 있는 진성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네.” 임소희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더니 망설이다가 말했다. “오빠, 나 오빠한테 한 마디만 하고 갈게요. 성우 씨가 우리 엄마한테 말하면 우리 엄마가 엄청 화내실 거예요. 엄마가 나한테 오빠랑 만나지 말라고 하셨거든요.” 이천후는 순간 멈칫했다. 그는 그제야 임소희가 지난번 임덕규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자신을 피하던 이유를 깨달았다. 알고 보니 그녀의 어머니 때문이었다. 이천후는 임소희의 어머니에 대해 실망감을 느꼈다. 그녀는 이천후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걸로 모자라 심지어 임소희에게 그와 만나지도 말라고 했으니, 너무 지나친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천후는 한숨을 쉬었다. 정미숙은 어디까지나 임소희의 어머니였고 한때 자신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이었다. 아무리 그녀가 잘못한 것이 있어도 이천후는 뭐라고 할 수 없었다. “오빠, 우리 엄마가 몸이 안 좋아서 나 이제 엄마 화 나게 하면 안 돼요. 그러니까 오빠가 이해해줘요.” 임소희는 미안한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하.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아줌마 말씀대로 하는 게 맞아.” 이천후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오빠, 무슨 일이 있어도 오빠는 언제나 내 오빠예요.” 임소희는 고개를 들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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