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5장
이천후는 한숨을 내쉬더니 곧 호숫가에서 모습을 감췄다.
...
성세 별장의 가장 큰 홀은 이미 경매장으로 꾸며져 있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일부는 경매에 참가하기 위해 왔지만 대부분은 구경을 하기 위해 온 사람들이었다.
무엇보다 이 경매는 박씨 가문에서 주최한 것이었고 다양한 명품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도자기, 서화, 약재 등 갖가지 희귀한 보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하하. 내가 박씨 가문 경매에 참가할 날이 올 줄이야.”
경매장에 들어선 김지혜는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앉으며 감탄했다.
방혜윤 역시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그들은 비록 미모는 출중하지만 가정환경은 평범한 편이었다. 그래서 이런 수준의 경매에 참석할 자격은 원래 없었다.
하지만 오늘 그들은 경매에 참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만의 지정석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 사실이 그녀들을 자랑스럽게 만들었다.
여기 앉아 있는 사람들은 모두 부유하거나 권력을 가진 인물들이었으며 최소한 자산이 수십억 원대는 되어야 앉을 자격이 있었다.
그렇지 않다면 오늘 여기 앉을 자격조차 없었다.
“정말 눈이 확 뜨이네.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았다면 이런 광경을 평생 볼 일도 없었을 텐데.”
방혜윤도 자리에 앉으며 감탄했다.
그들이 앉은 자리는 맨 마지막 줄이었지만 그래도 서 있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나았다.
만약 주도운이 없었다면 이들은 자리에 앉기는커녕 문턱을 넘을 수조차 없었을 것이다.
“이게 다 주 대표님 덕이지.”
이해진은 다리를 꼬며 웃음을 지었다.
“이 자리는 모두 사전에 예약된 거야. 박씨 가문에서는 자격을 철저히 심사하거든. 최소 자산이 60억 원 이상 되어야 자리 하나를 배정받을 수 있어.”
“주 대표님이 별장의 관리자와 친분이 있어서 이렇게 많은 자리를 얻을 수 있었던 거야. 그렇지 않았다면 우린 오늘 여기 문조차 넘을 수 없었을 거야.”
김지혜는 반짝이는 눈으로 주도운을 바라보며 혀를 내둘렀다.
“주 대표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박씨 가문 사람들도 이렇게 배려해주는 걸 보니.”
그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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