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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0장

“혈영지?” 그 말을 듣자마자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 충격이 스쳤다. 약초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혈영지가 영지 중에서도 최고급이며 가장 귀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아쉽게도 이 혈영지는 완전히 성숙하기 전에 채취돼 약효가 절반 정도밖에 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2억 원은 할 걸요.” 이때 신화춘이 다가와 혈영지를 두어 번 살펴본 후 안타까운 듯 말했다. 하지만 유승한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그저 약왕을 골라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게다가 그것은 흔치 않은 혈영지였다. 유승한은 이제 자신이 이천후를 확실히 이겼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있는 약재를 다 합쳐도 이 혈영지 하나만큼의 가치는 없을 터였다. 그때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이천후에게로 쏠렸다. 유승한이 백년 된 혈영지를 골라낸 마당에 더 이상 승부에 의문을 품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신화춘 또한 같은 생각이었다. 이 수백 가지의 약재 중에서 혈영지가 가장 귀한 것은 분명했다. 다른 것들도 꽤 훌륭한 약재들이었지만 혈영지와 비교할 수는 없었다. “이제 패배를 인정하죠, 이천후 씨?” 유승한은 이천후를 향해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그럴까?” 이천후는 여유롭게 웃으며 방금 보았던 크고 길쭉한 산삼을 들고 말했다. “나는 이걸 고르겠어.” 그 말에 유승한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 산삼은 크기가 엄청나긴 했지만 약재의 가치를 판단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그것이 대충 십 년 정도 된 산삼일 뿐이라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다. 가치로 치면 몇 만 원, 기껏해야 몇 십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을 산삼이었다. 이때 신화춘도 고개를 연신 저었다. 이천후가 이번에는 잘못 선택한 듯 보였다. 이 내기에서 그가 패배한 것이다. “허 집사님, 이 산삼은 경매품인가요? 아니면 약재 상인들이 가져온 물건인가요?” 이천후가 물었다. “이건 장 사장님께서 가져온 물건입니다.” 허윤철이 재빨리 다가와 약재 상인 중 한 명을 가리키며 말했다. “장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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