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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4장

강원석은 젊은 사람들을 무시하지 않았고 언제나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얼마 전만 해도 그의 절친인 신화춘은 한 젊은이에게 크게 창피를 당한 적이 있었다. 신화춘은 한의학계에서 강원석이 미술계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비슷한 권위를 지닌 인물이었다. 그런데 그런 신화춘이 이름조차 생소한 젊은이에게 패배한 것이다. 하지만 강원석의 말에 최일규는 코웃음을 쳤다. “강 대가님, 이천후 같은 애송이가 뭘 볼 줄 안다고 그러십니까? 그건 이놈을 너무 과대평가하시는 겁니다. 이 애는 그저 말만 번지르르한 놈이에요.” 최일규가 비아냥댔다. “최일규 씨는 일단 끼어들지 마세요. 지금 난 이 젊은 친구와 이야기 중이니까.” 강원석은 최일규를 힐끗 보더니 다소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최일규는 이천후에게 냉소와 비난을 쏟아붓기만 했다. 그런 태도로 어찌 학문을 논할 수 있겠는가? 최일규의 그림이 최고로 100만 원에 그치고 계속 가치가 떨어지는 이유는 그의 이런 태도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진정한 대가는 언제나 겸손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강 대가님께서는 확실히 겸손하시네요. 그럼 제가 한 수 가르쳐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이천후는 몸을 살짝 숙이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놀라서 이천후를 바라보았다. 강원석은 국내외에서 존경받는 명망 높은 대가였다. 그런데 이천후가 그를 ‘가르쳐’ 주겠다는 표현을 쓰다니, 이 얼마나 오만한 태도인가? 강원석도 살짝 놀랐지만 이내 뜻밖의 반응을 보이며 말했다. “그럼 부탁할게요.” “사실 이 그림을 반으로 나눠서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비교해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이천후는 담담하게 말한 후 차를 들이키며 더 이상 덧붙이지 않았다. 강원석은 다소 당황했지만 이천후의 말대로 그림을 반으로 가려서 보았다. 그리고 나머지 반과 비교해보았다. 그 순간 강원석은 마침내 문제를 발견했다. 그도 그림의 전반부와 후반부가 미세하게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이 그림은 분명 같은 사람이 그린 것이 아니었다. 앞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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