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0장
1시간 넘게 지나자 한 중년 부부가 급하게 병원에 도착했다. 그들의 얼굴은 매우 초조해 보였다.
“서장님!”
“손 서장님!”
부부가 가까이 다가가기 전에 사람들 무리가 급히 그들을 맞이했다.
“어떻게 되었습니까? 제 딸은 괜찮습니까? 생명에 위험이 있나요?”
손문철은 주위를 살피며 조급하게 물었다. 옆에는 그의 아내가 눈물을 글썽이며 서 있었다.
이때 정장을 입은 한 남자가 앞으로 나와 말했다.
“손 서장님, 저는 병원의 원장인 하용진입니다. 서장님의 따님은 지금 응급 치료 중입니다. 제가 배정한 주치의는 상경에서 온 청진명의사로, 우리 병원에서 가장 우수한...”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내 딸은 어떻게 되었냐고요!”
손문철은 하 원장의 말을 가로막으며 극도로 억눌린 목소리로 말했다.
주변 사람들은 순간 긴장해했고 손문철이 마치 폭발 직전의 화산 같다고 생각했다.
“정 선생이 치료 중입니다. 현재 상황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하용진은 급히 설명했다.
“상황을 모른다고요? 원장이란 사람이 일을 어떻게 하는 거예요?”
손문철은 하용진을 노려보며 이를 꽉 물고 말했다.
“병원장이 출근 시간에 정장 차림을 하고 있는 게 말이 돼요? 장사를 하러 온 건지, 환자를 살리러 온 건지 구분이 안 되게 말이에요!”
“저... 지금 바로 옷을 갈아입겠습니다.”
하용진은 눈동자가 떨리더니 재빨리 말했다.
“내 딸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당신은 원장직에서 물러나야 할 거예요!”
손문철은 분노에 차서 말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몸이 움츠러들며 고개를 숙였다. 그때 손문철은 박동진을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이렇게 된 이유가 뮙니까?”
박동진은 눈 딱 감고 사건의 경과를 빠르게 설명했다.
“미혜가 VIP를 지키기 위해 총알을 막았다고요?”
그 순간 손문철은 눈빛이 번뜩이더니 표정이 변했다.
“죄송합니다.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습니다.”
박동진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제정신이에요? VIP가 신도에 온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왜 미혜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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