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7화
“미안해, 미안하다, 곽정아. 내가 딴마음을 품고 그런 것이 아니야, 너도 알잖냐, 이 일은 내가 컨트롤할 범위에 벗어났어!”
이렇게 된 상황에 장 부장이 어떻게 계속 위풍을 떨 수 있겠는가? 그는 곽정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박았다.
“내가 귀신에게 홀렸지. 유기성의 일이 성사되면 성 팀에 후원금 5억원을 주겠다고. 그 외에 개인적으로 2억원을 주겠다는 말에 홀려서 잘못된 선택을 했어.”
“곽정, 옛정을 생각해서라도 이번에 좀 도와줘. 감옥에는 가고 싶지 않아!”
장 부장이 울부짖으며 부탁했다. 곽정은 굳을 얼굴을 하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더니 장 부장이 진기에게 다가가 말했다.
“이진기, 아니 이 사장님, 제발, 제발, 제발 부탁드립니다. 제가 뵈는 게 없었나 봅니다. 안하무인이면 안 되는데. 제가 감히 진기님의 친구에게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진짜로 하고 싶어서 한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아주세요.”
“제발 한 번만 살려주십시오. 저는 감옥에 갈 수 없습니다! 저는 아내와 아이도 있고, 부모님도 모셔야 합니다. 저는 감옥에 갈 수 없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장 부장의 비굴하게 용서를 비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워 보일 수도 있었지만, 그 현장에서 있는 모든 사람 중 그 누구도 장 부장을 동정하지 않았다.
그에 대한 동정은 범죄를 묵인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기에 그 누구도 장 부장이 한 행동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 장 부장에게 당한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누가 아는가?
만약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면, 그런데도 지금 그를 용서한다면, 피해자들이 받은 고통에 대한 보상은 누가 책임지는가?
“그만하십시오!”
유 비서가 큰 소리로 화를 냈다. 그리고 장 부장을 가리키며 말했다.
“지금 와서 용서를 빌어도 소용없습니다. 당신이 한 행동은 위법행위니까요!”
유 비서는 말하면서 불쾌한 표정으로 유기성을 바라보며 말했다.
“유사장님, 진해시의 스타 기업가로서 이런 짓에 대해서 무슨 변명이라도 하시겠습니까?”
유기성은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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