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6화
이 말을 들은 진기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전생에 현일고에 속하는 교사 주거 빌딩은 2010년경에 너무 오래되어서 철거됐었다. 그런데 이번 생에서는 벌써 철거되어야 하는 것인가?
진기는 이 일이 조금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았다.
막막한 이 순간, 밖에서 익숙한 두 목소리가 들려왔다.
전건우와 우강의 목소리였다.
“전 사장님, 앞서서 할머니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잖아요. 그래서 먼저 여기로 오시라 한 겁니다.”
“방금 6층에 있는 마지막 집에 가서 서명을 받아왔는데도 아직 할머니를 설득하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우강의 목소리에서 불만이 느껴졌다.
이전에 그가 말한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은 바로 철거 회사를 대표해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었다.
이 할머니를 전건비에게 맡겼을 때는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건비마저도 이 할머니를 설득할 수 없다니. 부동산 개발 회사의 압박을 생각하면 요강의 기분은 더욱더 안 좋아진다.
전 할머니를 전건우에게 맡긴 것은 그가 문제없이 일을 진행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건우마저도 전 할머니를 설득할 수 없다니.
부동산 개발 회사의 압박을 생각하면 우강의 기분은 더욱더 안 좋아졌다.
금발의 기회와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기에 우강은 첫 번째 거래를 잘 처리하여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렇게 하면 앞으로 J시에서 일어나는 모든 철거업무가 자신에게 차려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첫 번째 거래에서 실패하면 더 이상의 기회가 없을 것이다.
이런 생각에 우강의 얼굴이 어둡게 변했다. 그는 방문을 힘차게 열었다.
방 안에는 이미 진기와 나희가 있었다. 우강이 그들을 비웃으며 말했다.
“어디 가나 너 같은 바보를 만나는구나.”
그리고는 침대에 있는 저 선생님을 바라보며 오만하게 말했다.
“노부인, 저는 우강이라고 합니다. 강대 철거 회사의 책임자이죠.”
“철거 관련 사항은 전건우와 이미 얘기했습니다. 따라서 여기에 시간을 더 낭비할 생각은 없습니다. 계약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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