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5화
하동우도 결국 직장에서 반평생을 살아온 세상 물정이 원만한 사람인데 지금 현장의 주인공은 방비서가 아니고 그는 기껏해야 엉덩이를 닦으러 온 것이라는 것을 어떻게 모를 수 있겠는가?
진정한 주인공은 이진기였다.
하동우는 이진기를 보고 입술을 부들부들 떨었다.
방비서는 H성 대학의 교장 비서로서 행정 지위는 사실 그리 높지 않았다. 기껏해야 그보다 반급이 높을 뿐이지만 그의 지위는 특별했다.
교장이 마음 놓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어떻게 교장 비서가 될 수 있겠는가?
오늘의 일은 이진기가 손을 떼지 않는 한 방복석은 틀림없이 교장에게 보고해야 할 것이다.
그때 그 조그마한 교무처 부주임은 아마 치어 죽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하동우의 두피가 저렸다.
“이분이, 이분이 이 대표님이십니까? 이 대표님, 이 안에 오해가 있습니다.”
하동우는 울상을 지으며 이진기에게 용서를 빌었다.
“제가 전에 말투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도 문제를 해결하려고 그랬습니다.”
“이 대표님,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저를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제가 반드시 저의 잘못을 반성하겠습니다.”
“한나 학생과 장유석 학생 그들의 문제에 대해서도 저는 반드시 엄숙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큰 재난이 닥쳤을 때 하동우도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없어서 자기 사촌 조카와 그의 여자 친구로 이진기의 분노를 가라앉히려 할 수밖에 없었다.
“외삼촌,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장유석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입 닥쳐!”
하동우는 장유석을 매섭게 노려보고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
“네가 평소에 내 이름을 내걸고 횡포를 부리지 않았더라면 내가 너 때문에 이 일에 말려들었을 것 같아? 이 나쁜 놈아, 나를 외삼촌이라고 부르지 마! 나는 너 같은 조카가 없어!”
장유석은 눈동자가 움츠러들었다. 그는 외삼촌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이 전혀 믿기지 않았다.
그러나 이 순간, 그는 또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냥 원망을 모두 한나에게 발산할 수밖에 없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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