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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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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3화

호텔 방에서 진기는 강유미에게 박하게 굴지 않고 오히려 매우 젠틀하게 대했다. “차 마실래, 음료수 마실래?” 이진기의 친절에 강유미는 약간 놀랐다. “술 있어?” 강유미는 이진기의 표정에서 그의 친절이 가식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고는 대담하게 물었다. 진기는 웃으며 호텔 종업원에게 와인 한 병을 가져오라고 했다. 자신은 차를 마시며 강유미가 와인 두 잔을 연거푸 마시는 것을 보고 그제야 물었다. “무슨 일이야?” 와인 두 잔이 목구멍을 타고 흘러가자 강유미는 그제야 긴장이 풀린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우리 아버지가 나더러 가보라고 하더라. 이미 인수하기를 원하는 매수자들과 연락했고, 지금 구체적인 가격을 협상하고 있어. 거래가 성사되면 우리는 국내를 떠나 외국으로 갈 것이야.” “갈 곳은 정했고?” 이진기가 물었다. “호주, 난 거기가 좋아.” 강유미는 웃으며 희망찬 눈빛으로 가득 찼다. “좋네. 거기도 중국인이 적지 않으니 외롭지는 않을 거야.” 이진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마치 친구처럼 짧게 이야기를 나눴고, 몇 분 동안 이야기를 나누면서 강유미의 마음도 크게 달라졌다. “솔직히 말하면 오기 전에 이미 너에게 모욕을 당할 준비를 하고 왔어. 어쩌면 네가 나를 욕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니까. 고의로 나를 모욕하고 어떻게든 나를 괴롭히려고 한다고 생각했지.” 강유미는 이진기를 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진한 차를 한 모금 마신 이진기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렇게 할 수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어.” 강유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진기의 말은 진실해 보였다. 이럴 때 이진기가 아무리 듣기 좋은 말을 해도 위선적이라는 의심이 들 것이다. 하지만 진기는 듣기 좋은 말도, 자신을 포장하지도 않고 진실한 생각만을 말했다. “가격 협상 중이기 때문에, 몇몇 구매자들은 매우 관심이 있지만, 가격에 대한 협상은 항상 시간이 필요하니, 아마 며칠 더 머물러야 할 것 같아.” 강유미는 또다시 이 주제를 꺼냈다. “괜찮아. 만약 그들이 너희가 재산을 급히 팔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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