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5화

사인을 하고, 사진을 찍고, 자신의 영화 촬영 과정에서의 에피소드와 익숙한 스타들의 우아함을 해치지 않는 소문을 이야기하였다. 이것이 바로 주성치와 도영이 다음으로 한 일이었다. 만약 일반 팬이라면 주성치는 돌볼 시간이 없을 것이고 하물며 곧 시사회가 시작될 것이니 주성치는 주인공 겸 감독으로서 일이 많았다. 하지만 도영의 신분은 달랐다. 이진기의 그 소개는 주성치로 하여금 자기가 모든 일을 내팽개치고 전문적으로 도영을 돌보더라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였다. 도영도 분명히 기뻐하며 주성치를 끌고 여러 가지 질문을 했다. “됐어. 도영아, 일하러 가게 해줘. 더 얘기하고 싶으면 이쪽 일이 끝난 후 시간이 얼마든지 있어.” 이진기는 도영에게 한마디 했다. 도영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며 주성치에게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주성치 님. 제가 너무 흥분했습니다. 저를 상관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가서 일 보세요.” ‘제가 어찌 감히.’ 주성치는 마음속으로 쓴웃음을 지으며 얼른 도영에게 손을 흔들어 말했다. “저를 주성치 님이라 부르지 마세요. 제가 당신보다 좀 많이 크지만 그래도 그냥 성치 오빠라고 부르세요.” 이 말을 할 때 주성치는 조심스럽게 이진기의 태도를 한번 보았다. 이진기가 가부를 말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X 시 연예계의 지옥급 난이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들 중 마음이 단순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주성치는 비록 성격이 비교적 괴팍하고 고상하며 심지어 인정사정에도 가깝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시세를 잘 헤아릴 줄 안다. 이진기는 지금 그의 가장 큰 백이고 이것은 1000만 달러의 투자뿐만이 아니었다. <소림축구>가 촬영된 후 X 시와 지방에서의 순조로운 상영과 폭발적인 홍보를 통해 주성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이진기의 능력을 보았다. 더 중요한 것은 지방 시장이었다! 지방의 영화 시장은 엄격한 심사 제도를 가지고 있었다. 원래 <소림축구>가 지방에서 상영되려면 난이도가 아주 높았지만 SN 엔터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