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6화
“저, 저도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이제 어떡하죠?”
진지운은 진짜로 당황했다.
“이제 아버지께서 직접 나서서 이진기와 협상을 하시겠지. 그가 타협할 의향이 있다면, 우리가 양보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야. 하지만 그가 정말로 맞서 싸우려 한다면, 우리 진씨 가문도 그냥 당하고만 있진 않을 거다.”
아래층, 찻집에서.
“젊은이, 시간 날 때마다 차를 마시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신을 맑게 하는 데 좋아. 그리고 너무 화내지 마시게나.”
진국경은 찻잔을 이진기에게 건넸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고 하지만, 굳이 일을 너무 극단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
이진기는 찻잔을 받아 조용히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진 회장님, 저는 절대로 힘으로 사람을 압박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어쩔 수 없이 받은 공격에 대한 반격일 뿐이죠. 이번에도 마찬가지예요.”
진국경의 눈썹이 꿈틀거리며 조금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지운 그 아이는 이제까지 너무 오냐오냐 키운 탓이네. 아이가 실수했다면 혼내는 것으로 충분하지, 너무 심하게 굴 필요는 없어.”
이진기는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진국경 회장님, 만약 제가 한 푼도 없거나 혹은 몇억 원의 자산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면 진지운의 협박에 맞서 이 자리에 앉아 이 차를 마실 수 있었을까요?”
이 말을 들은 진국경의 미소가 서서히 사라지며 말했다.
“그건 구차한 핑계야.”
이진기는 차분히 말했다.
“핑계이든, 명백한 이유이든, 상황은 이미 이렇게 되었습니다. 오늘 진씨 집안에서 저를 초대했고 저도 초대에 응했으니 그냥 직설적으로 말씀드릴게요.”
“좋아.”
진국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무표정하게 말했다.
“당신의 수단을 이미 봤습니다. 정말 대단해. 솔직히 말해, 우리 진씨 집안은 너와 맞설 능력이 없어. 어떻게 해야 마음이 풀리겠어?”
“매우 간단합니다.”
이진기는 진국경을 바라보며 말했다.
“첫째, 돈은 원하지 않습니다. 둘째, 진씨 집안의 재산도 원하지 않습니다. 저는 단 한 가지를 요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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