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7화
진 잭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 대표, 지금 여론이 좋지 않아. 이 25억 달러짜리 대규모 투자가 위험에 처하면 최소 10억 달러의 보증금이 필요할 거야.]
“두려워진 거야?”
이진기는 웃으며 말했다.
진 잭은 쓴웃음을 지으며 솔직하게 말했다.
[사실 좀 긴장되긴 해.]
“걱정하지 마.”
사무실로 들어가며 이진기는 벽에 걸린 시계를 올려다보며 차분히 말했다.
“개장까지 3시간 남았어. 그때가 되면 모든 게 드러날 거야.”
M 국 주식시장 거래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중간에 휴식 없이 진행된다. 그 사건은 오전 8시 40분에 일어났으므로 사건 발생까지는 2시간이 채 남지 않았다.
한편, H국은 밤이다.
이진기는 자신의 사무실에 TV를 설치하고 위성방송 수신기를 통해 M 국의 실시간 뉴스 방송을 보고 있었다.
이진기는 곽안우에게 음료수 한 병을 건네며 앉아서 말했다.
“기다리자고.”
곽안우는 결국 참지 못하고 물었다.
“뉴스도 봐? 오늘 무슨 큰 뉴스가 있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그런 종류의?”
이진기는 뉴스 진행자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래, 분명히.”
곽안우는 상황을 파악하고 더 이상 질문하지 않고 기다렸다.
……
“어쨌든 일이 이 지경까지 왔는데 기다릴 수밖에 없겠지.”
한편 X 시에 있는 곽씨 기업 회장실에서, 불안해 보이는 조수가 곽진규에게 차분하게 말했다.
“하지만 진규 대표님, 다른 주주들이 이진기에게 자금을 투자하는 데 대해 큰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요.”
“어제 다우존스 지수가 11650포인트로 마감했는데, 오늘 11660포인트 이상으로 오르면 이진기는 전면적인 마진 콜 위험에 처할 거예요. 이는 우리 자금에도 큰 위협이 됩니다.”
조수의 말을 듣던 곽진규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내가 사장이야 네가 사장이야?”
곽진규의 한마디에 조수는 놀라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진규 대표님. 제가 대표님의 결정을 함부로 의심해서는 안 됐습니다.”
곽진규의 얼굴이 약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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