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0화

세 번의 충격적인 충돌 소리는 전 세계를 경악케 했다. 그전까지, M 국 사람들을 포함해 아무도 M 국 본토에서 이렇게 끔찍한 테러 공격이 일어날 것 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두 번의 세계 대전 동안 M 국에서는 총성 하나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새 천 년 시대에 M 국의 NY 시와 수도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심각한 테러 공격을 받았다. 폭발이 일어난 후, 이 사건의 영향은 빛의 속도로 전 세계에 급속도로 퍼져 나가며 세계 정세는 순식간에 매우 미묘하고 복잡한 변화를 겪게 된다. 한편 이진기는 당장 곽안우의 시선에 거의 질식할 지경이었다. “너, 너 이 자식, 인간이야 귀신이야!?” 곽안우는 믿기지 않는 듯한 눈빛으로 이진기를 바라보며 말을 더듬었고 약간의 공포마저 느껴졌다. 하긴 곽안우가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방 안의 TV 화면에는 한 기자가 폐허가 된 건물 앞에서 생방송을 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긴급 속보로 4분 전에 급히 삽입된 것이었다. 곽안우는 방탕한 삶을 살고 있는 사업가인 동시에 명문가인 곽씨 집안 출신이었기에 정치적 고리가 항상 있었다. 수년간의 경험으로 그는 일정 수준의 정치적 감각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세상의 종말 같은 이 장면을 보고 이 사건이 야기할 수 있는 끔찍한 결과를 이미 예측한 것이다. 의심할 여지 없이 테러 당한 M 국은 반드시 보복할 것이고 누가 배후에 있던 어떤 국가도 M 국의 분노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사건들은 곽안우가 관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지만 적어도 한 가지를 알고 있었다. M 국의 주식 시장은 반드시 폭락할 것이다. 오늘날 점차 심화하는 세계화 과정에서 어떤 현대화된 국가든 경제, 정치, 심지어 군사까지 모두 연결되어 있다. M 국 본토가 이렇게 심각한 테러 공격을 받으면 세계 경제가 타격을 받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이 점을 가장 먼저 반영할 곳은 바로 주식 시장이다. 주식 시장은 반드시 폭락할 것이다. “넌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했어, 이 사건이 발생할 때까지만 해도 전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