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5화
곽안우는 자신이 꼭 쥐고 있던 것이 힘없이 바닥으로 쓰러지는 것을 느꼈다.
“이게 뭐야, 뭐 하는 거야!?”
“널 건드린 적도 없는데 쓰러진 척하는 거야? 그런 수작이 나한테 먹힌다고 생각해?”
곽안우가 소리치는 동안 이민준은 벌벌 떨며 바닥에 쓰러져 무력하게 천장을 응시하고 있었다.
“끝났어, 다 끝났어.”
한편 이진기는 한 VIP 룸으로 들어갔다. 그를 맞이하는 건 다름 아닌 동글동글한 안경을 쓰고 학자의 분위기를 풍기는 이철기였다.
두 사람은 간단히 악수하고는 이철기가 말했다.
“전 진기 씨가 저를 실망하게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이진기가 웃으며 대답했다.
“철기 씨가 그렇게 큰 선물을 주셨는데 함부로 사용할 수 있나요? 사실 철기 씨 그 선물 덕분에 제 일이 훨씬 수월해졌어요.”
이철기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보검은 영웅에게 주어야 하지요. 아무리 좋고 날카로운 칼이라도 그것을 다룰 줄 아는 손이 없으면 그저 물건일 뿐입니다.”
“그럼 그런 보검을 꺼낼 수 있는 철기 씨도 깊은 내공을 갖고 계신 분이네요.”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함께 크게 웃었다.
“자, 앉으세요.”
인사를 마친 후, 이철기는 이진기와 함께 자리에 앉았다.
“여기 A5 와규가 아시아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고기라고 합니다. 따라서 부위마다 고유의 식별 코드가 있죠.
또한 페니슐라 호텔의 총주방장이 정성껏 요리한 덕분에 사람들에게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식재료가 워낙 귀하다 보니 한 해에 그리 많은 양을 공급하지는 못합니다.”
이진기는 눈앞에 있는 풍미가 풍부해 보이는 맛있는 스테이크를 바라보았다. 이토록 유명하다면 이진기가 당연히 들어보았을 것이다.
다른 M9, M10 급 와규와는 달리, 최상급 A5 와규는 RB 국에서 가장 전통적이고 순수한 최고급 소고기를 대표한다.
최상급 A5 와규는 소가 태어나서 도살될 때까지 거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다고 한다. 그 모든 것은 극도로 기름지고 신선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또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