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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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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화

S그룹은 이진기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 그룹은 요즘 자금줄이 빠듯하긴 하지만 그룹의 규모 자체가 크기 때문이다. 전국 1위의 마트 기업인 S그룹은 현재 병합 과정에서의 정상적인 어려움만 겪고 있으며, 이 시기만 잘 넘기면 그 자금 능력은 이진기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해질 게 분명하다. 더군다나 S그룹에는 김동성이 있다. 이번 일로 이진기는 미래의 장인이 발톱을 숨기고 있는 늙은 여우라는 걸 깨달았다. 그가 감추고 있는 에너지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것이며, 하씨 집안을 처리한 후 김동성의 동남성에서의 실력과 명성은 전생의 이진기가 있던 시공간조차 훨씬 초월했다. 그렇기에 김동성이 나서기만 하면, S그룹에는 문제가 생길 수가 없다. 그러나 투자회사 쪽은 이진기가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먼저 투자 회사의 업무를 잠시 중단해요.” 신중한 생각 끝에 이진기가 도준호에게 분부했다. “기존의 협력만 잘 유지하고, 새로운 업무는 모두 중단해요. 시간이 지나서 내가 이쪽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후에 투자회사를 더 발전시키는 게 좋겠어요.” 멀리 GJ시에 있던 도준호는 그 말을 듣고 바삐 물었다. “이 대표님, 확실히 누군가가 우리를 공격하고 있는 게 맞습니까?” “이런 원한 관계는 금방 해결돼요. 지금 같은 어려움은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당연히 있을 수 있어요. 지금은 손실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니까 일단 새로운 업무를 멈춰요.” 도준호도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렇게 할게요. 그런데 이 대표님, 일단 새로운 업무를 잠시 중단하면 우리의 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이 신용과 능력을 의심하지 않을까요? 이런 이미지는 회복하기 어려울 텐데요.” “요즘 창업하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자금이 필요해서 여전히 우리를 찾는 사람은 많을 거예요.” 이진기는 그저 담담하게 이어서 말했다. “이번 기회는 우리 투자회사가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요. 그전에는 너무 굶주려서 음식을 가리지 않았죠. 크고 작은 투자항목이 수십 개였는데 정말 의미 있는 건 몇 개 없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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