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8화
“회사는 원래 초창기에 문제가 많이 발생하지. 미리 예방하는 것도 좋은 일이야. 만약 시간이 지나서 이런 문제가 고착화되면 더 잘못을 바로잡기가 어려울 수 있어.”
“맞는 말씀이예요… 바로 이 땅입니다.”
말을 나누는 사이 땅에 도착했다. 이진기가 사들인 이 땅은 명주타워와 불과 몇백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황푸강을 사이에 둔 황금땅이라고 할 수 있다. 세 사람이 이곳에 도착했을 때 관산 수출입 무역회사 건물은 굳게 닫혀 봉쇄돼 있었고, 분주했던 건물은 적막에 빠져 있었다.
“내년에 이 위의 모든 건물을 철거한 뒤에 관람차를 지을 예정이예요!”
이진기의 머릿속에 전생의 H시 금융센터 빌딩이 떠오르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이 관람차는 분명히 H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명주타워와 함께 양쪽에 우뚝 설 거예요. 남림강 프로젝트로 진희부동산이 전국에서 인지도가 높아진다면, 이 빌딩은 진희부동산을 일약 전국에서 손꼽히는 부동산과 건물 관리 일체형의 현대화 고급 부동산 개발회사로 만들어 줄거예요.”
“돈도 많이 들지?”
재무를 관리하는 김나희는 돈에 매우 민감하다. 그녀는 이진기가 H시에서 미래 발전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토지를, 그것도 6백억에 샀다는 말을 듣고 매우 불쾌했는데, 방금 또 망상에 가까운 계획을 듣자마자 돈이 아까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아직 사업 계획도 없고 예산도 확실하지는 않지만, 총 투자액이 1.2조 이상 될 것 같아.”
전생에서 H시 금융센터 빌딩을 건설하는 데 1.74조 정도를 썼기에, 기왕 지으려면 이보다 더 좋게 지어야 했다.
“돈을 쓰는 게 두렵지는 않아요. 돈이 있어도 못 사는 물건들이 많죠. 몇 년이 지나고 국내의 부동산 시세가 완전히 활기를 띠면, 그때는 H시의 이런 건물은 돈이 있어도 살 수 없어요.”
일찍이 마음의 준비를 하고는 있었지만, 김동성과 김나희 부녀는 이진기의 큰 예산을 듣고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1.2조.”
금액을 읊조리는 김동성의 눈 앞에 전국에서 유명한 관람차가 보잘것없는 부지에 우뚝 솟아 있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