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2화
가로수 길은 지위가 매우 높은 H시에서도 하나의 큰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GJ시의 관련 부서가 직접 관리하기에 그 중요성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황건우는 평소 이진기의 화끈한 성격을 알기에 재빨리 질문했다.
“이 대표님, 가로수 길의 상황을 어느 정도까지 알고 계신가요?”
이진기가 웃으며 대답했다.
“이 길은 하늘 호수까지 연결됐고 총 길이가 1033미터이죠. 99년 연말에 건설이 완료됐고 이듬해 구정에 정식으로 개방됐죠. 거리 양쪽에 대기업이 예약한 일부 점포 외에 266개 점포가 임대만 하고 판매하지 않죠?”
황건우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 대표님은 확실히 충분한 준비를 마친 거 같네요. 하지만 우리 정부에서 남은 점포를 임대만 해주고 판매하지 않는다는 요구가 있어요. 당신의 요구는 절 너무 난처하게 만드네요.”
이진기가 싱긋 웃었다.
“걱정 말아요. 전 사업가예요. 사업가가 보기에는 협의할 수 없는 조건은 없어요.”
“이 대표님, 당신은 사업가이지만 저와 정부는 아닙니다. 이건 원칙적인 문제예요. 제 뜻을 알 수 있겠죠?”
황건우가 암시했다.
그러자 이진기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황 주임님, 너무 급히 거절하지 마세요. 만약 제가 명주타워 옆에 높이가 630미터를 넘고 총 투자액이 3조를 넘는 건물을 짓겠다고 하면은요?”
그 말에 황건우는 벌떡 일어나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 말이 사실이에요?”
지금 국내 정부에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부족한 것은 자금이고 실적이다.
그리고 이 시대에 실적을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도시를 뜻하는 프로젝트이다.
이진기가 다른 도시에서 그 프로젝트를 얘기하면 하늘의 별이라고 할 것이다.
물론 H시에서도 정부를 뒤흔들 수 있는 빅 프로젝트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쿠알라룸푸르의 석유 빌딩으로 451미터밖에 안되고 현재 짓고 있는 101빌딩은 차기 세계 최초의 높은 건물로 예정되어 있지만 509미터에 불과하죠. 하지만 저희가 설계하고 있는 빌딩은 630미터예요. 일단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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