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7화
만약 이 사건이 소문난다면 삼성은 국제적으로 체면을 잃게 된다.
이것은 고위급들을 아주 분노하게 만들 일이다.
“뻥치지 마!”
이영박은 자신이 일으킨 반응이 이진기로 인해 산산조각이 나자 큰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
“MP3의 특허는 적어도 5000만 달러의 가치가 있어요. 하지만 당신은 2000만 달러에 사가려고 하니 내외 결탁이 아니면 무엇인가요?”
이진기는 이영박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난 당신의 삼촌 이민혁 회장과 얘기를 나눴으니 당신이 말한 저와 결탁을 이룬 사람이 당신의 삼촌이예요?”
이영박은 순간 낯색이 변했다. 그는 이진기를 짖밟고 싶었지만 감히 자신의 친삼촌을 끌어들일 수가 없었다.
“삼촌이 당신과 같은 작은 인물과 결탁을 이룰 리가 없어요. 틀림없이 당신에게 속은 거예요.”
이영박은 이진기를 바라보며 차갑게 웃었다.
“그리고 당신의 핑계와 이유가 아무리 많아도 당신이 2000만 달러로 5000만 달러 상당의 특허를 사들였다는 사실을 바꿀 수 없어요. 삼성그룹은 절대 밑지는 장사를 안 해요.”
이영박은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공짜를 원하다면 다음 생을 기다려요. 내가 있는 한 당신 같은 거지의 배를 채워줄리는 없어요.”
“당신이 했던 모욕을 사과해야 할 거예요.”
이진기는 덤덤하게 말했다.
이영박이 코웃음을 치며 말하려던 순간 이진기가 입을 뗐다.
“이 계약을 파괴하고 싶다면 전 안 해도 돼요. 하지만 계약에 따라 그쪽은 2000만 달러의 위약금을 배상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국제 소송을 하던지.”
한 부장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우선 회장이 연루돼 있고 잘못하면 그룹이 정말 손해를 봐야 한다.
그는 그룹의 작은 팀장직이니 회장과 그룹의 체면에 걸린 큰일에 연루될 수 없다.
이영박은 이를 악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 많은 생각을 할 겨를이 없이 그냥 이진기의 일을 훼방하기만 하면 된다.
설령 자신에게 아무런 이익이 없고 남에게 손해를 끼치더라도, 그는 이진기가 괴로워하는 것을 보려고 한다.
이것이 바로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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