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0화

이진기는 이영박이 몰래 어떤 행동을 하는지조차 모른다. 거의 4시간의 비행 끝에 이진기는 드디어 W시에 도착했다. 국내로 돌아온 이진기는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W시의 공기는 맑지 않았지만 적어도 자신의 나라이니 외국보다 좋은 것 같았다. W시와 S시는 아주 가까이 있는데 S시의 경기에 힘입어 W시는 앞으로 신속하게 발전되어 전 세계 15%의 전자제품을 생산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W시는 아주 허허벌판이었고 떠들썩하고 번화한 광경은 전혀 없었다. 이진기가 렌트한 차량을 운전하던 유채강은 허허벌판을 보더니 호기심이 생겼다. “형, 진짜 MP3 공장을 여기에 지을 거예요?”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왜, 넌 별로라고 생각해?” 유채강이 머리를 긁적였다. “전 안목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다른 곳과 별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아요." 이진기는 당연히 유채강에게 미래의 W시가 전 세계에서 탑급의 생산기지이고 제일 잘될 때는 W시에서 10명 중 9명이 외지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말 할 수 없다. 그리고 진희 명의의 첫 번째 생산 공장을 이곳에 세운 것도 아주 이득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이곳의 토지는 싸지 않지만, 지금은 오히려 반값에 팔고 있다. W시 정부는 그가 이곳에 공장을 설립한다는 얘기를 듣고 넙죽 엎드려 고맙다고 절을 할 지경이다. “앞으로 이곳이 크게 발전할 것 같아.” 이진기는 차창 밖의 황폐한 밭을 바라보며 말했다. 정부에 도착하자 이진기를 접대하는 사람은 토지양도를 책임지는 국가기업의 대표였다. 그는 아주 열정적이었다. “이 대표님,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려 드디어 당신을 뵙게 되었네요.” 오성우는 활짝 웃으며 이진기를 맞이하며 직접 차를 따랐다. 오성우는 이진기를 바라보는 눈빛이 빛이 날 지경이다. 어쩔 수 없다. 그는 비록 이곳의 대표이지만 W시의 경제가 안 좋고 투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물건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하여 W시는 좋은 생활을 할 수 없었다. 힘들게 이진기와 같은 부자를 모셨으니 오성우는 이진기를 금이야 옥이야 아꼈다. “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