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8화

그리고 이진기가 꺼낸 카드도 장현수의 엄청난 놀라움과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이 사장님, 이 국제적으로 가장 선진적인 MP3 설계 서류를 어디서 구했어요?” 동남성 과학 연구원 내에서 장현수가 격동되어 이진기에게 물었다. 이진기가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 합법적인 경로를 통해, 원작자 김수호의 손에서 얻은 것이죠. 기술 난도가 높지 않아요?” 장현수가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짓고 말했다. “김수호라는 사람은 기술적인 인재라고 들었어요. 하지만 나도 나쁘지는 않아요. 이 자료가 있으면 MP3를 충분히 복제할 수 있어요.” “아니, 복제만으로는 부족해요.” 이진기가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아무런 기술도 없는 복제일 뿐인데, 내가 장 교수님을 요청할 필요가 있겠어요? 관련 전공의 대학원 석사 졸업생 몇 명을 마음대로 찾으면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내가 필요한 것은 개량 업그레이드예요.” 이진기의 말을 들은 장현수는 눈살을 찌푸리며 직설적으로 말했다. “이사장님, 당신은 기술을 전혀 모르는군요. 성숙한 특허기술은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약간의 미세한 변경도 모두 거대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요.” 장현수는 그 기술 문서 한 묶음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안에 있는 어떤 매개 변수라도 숫자를 조금만 수정하면 전체 기술이 실패할 수 있다는 말이에요. 그러니 이 대표님이 너무 쉽게 생각하고 계세요.” “그냥 스크린만 추가한다면요?” 이진기가 물었다. 장현수는 멍하니 있다가 곧 미간을 찌푸리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만약 뭔가를 추가하기만 하고 수정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어렵지 않아요. 회로기판에 화면 인터페이스를 남기고 프로그램을 다시 짜면 돼요.” 그 말을 들은 이진기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장 교수님께서 관심이 생겼나요?” 장현수는 망설이고 있었다. “장 교수님이 진희 전자에 들어가 최고기술책임자, 즉 CFO가 되겠다고 약속하기만 하면 4억 연봉을 드림과 동시에 매년 10%증장할 것을 약속드리며 회사의 옵션 배당금을 누릴 수 있다고 약속드릴 수 있어요.” 장현수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