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5화
맹유훈이 주현우를 향해 손짓했다. 주현우는 이미 매수한 기자들에게 암시를 보냈다.
갑자기 기자 한명이 일어나더니 이진기를 보며 물었다.
“이 대표님, 앞서 말씀하신 이 우수한 제품의 전매 특허는 취득하셨는지 여쭤보아도 될가요?”
이 한마디에 장내에 있는 기자들도 귀를 기울렸다.
천뢰가 아무리 우수한 제품을 출시한다 해도 이건 MP3의 기초상에서 발명된 제품이므로 전매 특허 문제를 논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다들 이진기의 회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기자만이 자신이 던진 질문에 대해 긍지감을 느끼며 계속 따지고 들었다.
“전에 인더뮤직의 주 대표님이 말씀하셨다싶이 한국에 계시는 김수호 선생님의 허가를 맡아 인더뮤직은 국내에서 최초로 MP3 생산을 맡게 된 회사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 이 천뢰 제품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실건가요?”
이번 발표회는 이진기와 오성우가 말하는 한 글자 한글자 심지어 표정마저도 실시간으로 방송되므로 신중하게 말을 해야 했다.
이진기가 일어서며 말했다.
“진성전자는 아직 MP3 국내 허가를 맡지 못했습니다.”
장내가 들썩였다.
기자들이 수군대기 시작했다.
국내 짝퉁 생산은 이미 다들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지만 대외에 알리는건 큰 웃음거리였다.
“이 대표님, 전매 특허가 없다는걸 인정하시는건 불법으로 짝퉁을 생산하는걸 인정하시는건가요? 우리 나라 법이 우스운 모양이죠?”
맹유훈이 차갑게 물었다.
“아니면 저의 인더뮤직이 기소를 하지 못할거라 믿으시는건가요?”
맹유훈이 거침없이 내뱉었다.
장내에 긴장이 맴돌았다.
기자들은 누구나를 막론하고 이 상황이 흥미진진했다.
평범한 발표회인줄 알고 왔는데 두 회사가 단상위에서 서로 싸울줄은 생각지 못했다.
이건 빅뉴스였다.
기사가 나가기만 하면 시청률이 대폭 증장할것이다.
기자들은 하나같이 만면에 웃음을 띄었다. 마치 보너스를 받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있는것만 같았다.
기자들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단상에 있는 사람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사소한 부분마저도 놓지도 싶지 않았기때문이다.
“진성전자는 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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