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8화
“맹 대표님, 제 사직서입니다.”
주현우가 한숨을 쉬며 사직서를 내밀었다.
맹유훈은 주현우를 바라보더니 차갑게 물었다.
“지금 이 상황에 사직서를 제출하는거야?”
주현우가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
“그런게 아니라 맹 대표님 잘 아시잖아요. 이번 일 누군가는 나서서 책임을 짊어져야 할텐데 그에 적절한 사람은 저야만 하잖아요.”
맹유훈이 흠칫하더니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돌아가서 쉬도록 해.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남아서 다른 얘기는 나중에 해.”
말을 마친 맹유훈이 뒤도 돌아보지 않은채 자리를 떠났다.
호텔에서 나온 맹유훈은 별장으로 향했다.
별장 뒤마당에는 중국식 복장을 입은 남성이 연못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화창한 날이었지만 맹유훈의 심정은 울적했다.
“도련님, 오셨어요?”
하인이 인사를 올렸다.
맹유훈은 손을 저으며 차갑게 말했다.
“다들 물러나, 아버지란 단둘이 할 얘기가 있어.”
하인들이 떠나고 맹유훈이 맹산열 옆에 다가가 앉았다.
“저 또 지고 말았어요.”
“예상했던 일이야.”
맹산열의 말을 들은 맹유훈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저한테 너무 늦게 알리신거 아니에요?”
맹산열은 웃으며 의마심장하게 말했다.
“너랑 이진기의 제일 큰 차이점이 뭔지 알고 있어?”
맹유훈이 말했다.
“그 자식은 너무 잘 숨기는것 같아요.”
“매번 막판에 판을 뒤집어요.”
맹산열이 머리를 저었다.
“넌 이진기의 겉모습만 보았을뿐이야.”
“다시 물을게, 이진기가 돈을 벌게된 과정을 생각해본적 있어?”
맹산열이 물었다.
맹유훈은 피씩 웃으며 말했다.
“일 년전 그 제품들로 몇억을 벌고는 그 후로 운으로 부의 길에 들어서지 않았나요?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그 자식도 돈을 벌게 된거 아니에요. 이게 뭐에요. 그런 기회로 돈을 벌지 않기도 쉽지 않을거에요.”
“그럼 넌? 그때 넌 뭘 했는데?”
맹산열이 물었다.
맹유훈은 번복하려 했지만 뭐라 할지 몰랐다.
지금 뒤돌아서 생각해보면 아주 큰 기회였다. 하지만 당시 그 기회를 보아낸 사람들이 적었다.
그런 안목을 가진 사람들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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