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1화

"하지만 허웅 단순한 사람이 아니에요. 그를 상대하려면 생각을 잘 해야 할거에요." 곽안우의 말에 이진기가 흥미로운 표정을 하며 물었다. "나는 당신이 다른 사람을 이렇게 평가하는걸 처음 봤어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는 맞붙는 성격이잖아요. 이 사람은 뭐가 특별한데요?" 곽안우는 이진기의 귀에 대고 귓속말을 했다. "허웅은 보통 사람이 아니에요." "그 바닥에선 여자들이 낙태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지 않나요? "하지만 허헹은 달라요, 이 녀석은 강제로 낙태 약을 먹여버리고, 남의 생사 따위는 신경 안 쓰는 편이에요. 인명 피해가 일어난적도 있었는데 낙태한 여자 가문도 하수섬에 배경 있는 집안이에요." "그 녀석이 그 여자를 죽였어요. 당시 많은 사람들을 동원하여 그 일을 해결했던것 같아요.” "이 놈 여자들한테도 잔혹하지만 남자들한테는 더 잔혹한 편이에요. 그의 미움을 사고 살아남은 사람이 없어요.” "우리는 그를 정신나간 놈으로 생각해요.” 곽안우는 어깨를 들썩였다. "이런 변태는 평생 감옥에 가둬야 해요. 하지만 그 녀석은 워낙 인맥도 많고 배경도 있는 놈이라 가두기가 쉽지 않을거에요.” “당신 참 솔직하네요." 이진기가 말했다. 곽안우가 웃으며 말했다. "사람은 자신의 주제를 파악해야 해요. 이 방면에서 제가 좀 뛰여난 편이고요.” “그래서 조심하라고 하는거에요. 몇년전 크게 싸워서 이긴적도 있어요.” 곽안우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 준비가 되여있었다. H시 재벌 2세들의 흑역사를 모두 털어놓고 싶었다. “이철기가 왜 숨죽이고 사는지 아세요? 어릴적 허웅과 함께 크게 다툰적이 있었어요.” "재벌들의 싸움이라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아버지가 얘기하는걸 엿들은적이 있어요.” “자칫하면 집안들 싸움이 될뻔 했대요. 다른 가문에서 사람들을 동원하여 말렸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집은 우리 아버지가 나서서 해결했어요.” "그 싸움에서 허웅이 이겼다고 하더라구요. 이철기는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뻔했고, 그 사건 이후로 두 사람은 각자 차분하게 지내는것 같아요. 지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