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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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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화

이진기의 잔뜩 지푸린 표정을 보면서 윌리엄은 말했다. “왜, 지금 여기서 모르는 척하는거야?” “모르는 척하지마, 이소영 심사 받는걸 어떻게 모를수가 있어? 너는 조금도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니? 아니면 이소영이 너에게 자벌적으로 말을 안했는가?” 냉소와 함께 윌리엄은 이진기를 차갑게 바라보았다. 그 표정은 마치 도둑 된 증거를 잡은 듯 우쭐하고 경멸에 가득 차 있었다. "이소영과 응대할 용기가 있으면서 왜 인정할 용기가없을까." “하지만 한가지 점에서는 널 매우 존경한다. 무슨 수를 썼으면 이송사가 너에게 이렇게 일편단심인지. 그녀는 일을 목숨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너를 위해 모든 경력을 걸다니.” “아쉽게도 그녀는 끝장났네.” 여기까지 말하자 윌리엄은 이진기를 경멸하듯 차갑게 웃으며 “하지만 축하한다. 성공해서 좋은 것은 모두 너에게 주지만, 그것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윌리엄의 말을 담담한 표정으로 듣고 있던 이진기의 머릿속에는 그동안 이소영이 확실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비록 매번 그의 앞에서 이소영은 눈을 가늘게 뜨고 아양을 떨며 모든 것이 평소와 같은 모습을 유지했지만 이진기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진작에 알아차렸다. 이진기는 그땐 별 생각이 없이 정말 이소영의 말대로 시나의 출시를 위해 바쁜줄만 알았다. 그러나 지금 윌리엄의 이 말을 듣고 모든 비정상적인 단서가 연결되어 결국 이진 앞에 맥락이 뚜렷한 선이 떠올랐다. “고승투자은행 회장 폴승을 당장 만나야겠다.” 라고 이진기는 부사장에게 말했다. 그는 여전히 떠들고 있는 윌리엄을 전혀 상대하지 않았다. 현재 윌리엄은 단지 이 일에서 보잘것없는 작은 배역일 뿐이다. 이진기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즉시 알아낸 후에 이소영을 주선하려 한다. 부사장은 망설이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이 사장님, 일정에 따라 회장님과의 만남은 내일 오전 10시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금 임시로 바뀌면 회장님께서 시간이 없을수도 있습니다 ...." 이진기는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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