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6화

"확실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장으로서 그녀는 너에게 20% 의 수수료를 내릴 권리가 있다.하지만 필경 이것은 투자은행이 받아야 할 돈이다. 그녀가 이런 결정을 내린것에 반드시 투자은행에 합리적인 설명을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그녀도 너도 모두 설명을 내놓지 못한다." "이 한 가지만으로 그녀는 죽었다!" 윌리엄의 표정은 이소영와 이진기가 골치아픈 일에 휘말리는 것만 봐도 시원하다는 것처럼 험상궂고 쾌활했다. 이때 부사장이 돌아와 이진기에게 말했다. “회장님께서 동의하셨는데 지금 바로 만나러 가시겠습니까?” 이진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도준호에게 현장의 하객들을 대접하라고 몇 마디 분부하고는 부사장과 함께 떠났다. 윌리엄은 사람들속에 서서 이진기의 뒷모습을 음산하게 바라보며 냉소를 흘렸다. 다만 그의 냉소가 아직 얼굴에 걸려 있을 때 옆에 있는 손바닥 하나가 그의 이마을 때렸다. “웃기는 뭘 웃어. 참 징그럽게도 웃는다. 다시 웃으면 이가 부서지도록 때릴것이니 멀리 꺼져라. 너만 보면 구역질난다.” ...... 월가에 자리잡은 고승투자은행 본사는 이진기가 있는 힐튼일림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아 두거리를 지나면 도착한다. 부사장과 함께 차에서 내려 곧바로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호화로운 사무실에서 이진기는 전 세계 경제 금융 분야에서 명성이 자자한 이 최고의 거물 워튼 폴슨을 만났다. 예순을 넘긴 폴슨은 여전히 활기차 보였고, 두 눈은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 반짝였다. 이진기가 들어올 때 그는 극진한 예우를 베풀고, 몸소 일어나 이진기에게 다가와서 먼저 손을 내밀었다. "리, 안녕하세요. 드디어 만났네요." 어느 모로 보나 폴슨의 명예와 실력은 지금의 이진기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이어서 지금 폴슨의 예의는 이진기를 놀라게 했다. 이진기는 폴슨과 악수를 나누며 말했다. “폴슨씨, 전부터 저에 대해 들은적이 있으신거같은데요?” 폴슨은 이진기를 응접실의 소파에 앉히도록 초청하면서"사실 나는 줄곧 H국시장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어요.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