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1화
"은행을 여는게 어디 그렇게 쉬운가요. 폴슨도 내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마구 말하는줄 알았을겁니다." 이진기는 뒤로 물러서며 "우리가 너무 가깝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너무 가까운가요? 나는 지금 당장 당신에게 달려들어 잡아먹지 못하는것이 한스럽습니다."
이소영은 후퇴하기는커녕 오히려 이진기를 향해 좀 더 가까이 다가왔고 눈빛에는 들고양이처럼 야성과 광야로 가득 찬빛이 반짝였다.
이진기를 소파등받이로 몰아붙이고 물러설수 없을 때에야 그녀는 못마땅하게 웃으며 말했다. "당신은 이전에 그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폴슨이 당신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아십니까? 그는 당신이 그 말을 하는 순간 그는 마치 당신이 은행을 정말로 설립하는것을 실제로 본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나를 위해 일을 여기까지 했는데, 당신은 아직도 나를 먹여 살리고 싶지 않다고 하니? 머릿속으로는 어떻게 나를 먹여살릴것인가를 생각하는데, 입으로는 내가 당신에게 너무 가깝다고 말하기나 하고, 남자들은 정말 말과 마음이 다릅니다."
귀가에는 온통 이소영의 부드럽고 찰진 음탕한 소리이고, 코로는 계속 이소영의 몸에서 나는 그윽한 향기를 맡고, 눈앞에 보이는것은 모두 이소영이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고 보여준 하얀 눈이다.
"당신은 불장난이 정말로 안두려운겁니까?"
이진기의 말은 이소영을 크게 웃게 했다. 기세를 몰아 그녀도 앉아서 뽀얀 작은 발을 내밀어 이진기의 허벅지를 찔렀다. 이 비할데 없이 애매하고 다정한 동작을 하면서 이소영이 말했다. "내가 가장 잘하는것이 바로 불장난입니다. 방금 당신의 궁핍하고 부끄러운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이진기는 이런 비정한 말을 피하며 물었다. "당신은 미국에서 동원할수 있는 자원이 얼마나 있습니까? 이것은 나의 다음 전체 계획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것입니다."
이소영은 두 다리를 접고 앉아 손으로 치마자락을 바로 잡는데 전체 동작에서 빛이 나지 않도록 보장하지만 눈빛은 이진기를 보고 그가 곁눈질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서야 가볍게 콧방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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