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8화
”널 후회하게 하고 싶지 않아.”
라고 진기가 말했다.
소영는 손을 뻗어 진기의 목을 감싸며 깔깔 웃었다.
“내가 후회할 사람처럼 보이나봐?”
“이혼했어?”
진기가 유난히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소영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왜, 너네 남자들한테는 다른 사람의 아내가 더 자극적으로 느껴지지 않나?”
아까 한참을 달려온 바람에 진기는 술이 많이 깨여 있는 상태다.
“이건 도덕적 문제야. 나는 다른 사람의 집안일에 끼어드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어.”
“안심하세요.”
진기가 진지한 표정을 지어 보이자 소영은 자신이 침대 옆에 버려 둔 가방을 가리키며
“바깥에 있는 지퍼 열어.겹층안에 있는 물건 꺼내 봐.”
라고 말했다.
진기가 몸을 일으키고 소영가 말한대로 열어보니 아주 얇은 종이 한장을 찾았다. 자세히 보니 이혼합의서였다.
“나는 그 사람과 지난달에 이미 이혼했고 예전에 너를 무시했던 그 비서도 그가 사람을 붙여 나를 감시하던 사람이었어. 만약 내가 걔를 쫓아내면 그 사람이 바로 나를 찾을 거 아냐?”
소영은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 굉장히 차분해 보였다.
“다만 나와 그는 모두 명문가문 출신이어서 가족의 이익을 위해, 더 정확히 그 사람의 체면을 생각해서 공개할 수 없었을 뿐이야.”
말하면서 소영은 냉소를 지었다.
“그 사람은 이미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었고 지난 7년 동안 내가 쌓은 모든 자산도 그 사람이 다 가져갔어.”
진기는 소영을 보며 물었다.
“정략 결혼인데 사사로운 일 때문에 이혼 하는게 진짜 괜찮은 거야?”
“무슨 문제가 있겠어?”
소영은 자신의 일이 아닌 것처럼 평온했다.
“우리는 원래 아무런 감정이 없었어. 부부라는 이름만 있었을 뿐 부부로서는 그 무엇도 없었어. 그 사람은 나의 신분과 지위를 위했지. 그 사람한테는 통제할 수 있는 나라는 꼭두각시가 하나 더 생겼을 뿐이야. 나는 가족과 타협하기 위해 결혼을 했어.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에 나에게 남겨준 15% 의 가족주식까지 그 사람한테 빼앗겼어. 그는 이미 나라는 사람을 제외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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