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6화
무서운 열한 자릿수 잔액은 도슨과 그의 동료의 심장 박동을 동시에 한 박자 놓치게 했다.
도슨은 허벅지를 세게 비틀고 자신이 눈이 침침하거나 착각한 것이 아닌가를 확인했다.
솔직히 언제 어디서든 열한 자리 은행 계좌 잔액은 사람을 설레게 한다.
도슨은 자신의 목이 뻑뻑해지고 두피가 저리는 느낌을 받았다.
만약 이 기계가 이진기의 것이라면 조작일 가능성이 있지만 이 것은 도슨이 회사에서 가져온 것이다. 일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본 검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수 없다.
그리하여 카드의 잔액은 진짜이다!
언제 어디서나 은행에 가서 돈을 찾을 수 있다!
고개를 들고 다시 이진기를 바라보는 도슨은 무례한 기색이 사라지고 휘청거리며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자본 검사가 끝났습니까?”
이진기가 물었다.
“끝……끝났습니다.”
도슨은 꿈에서 깨어난 듯 황급히 대답하고 공손하게 두 손으로 은행 카드를 이진기에게 돌려주었다.
앞뒤 태도의 큰 변화는 이 은행 카드를 통해 그들은 눈앞의 H국 사람이 결코 자신이 건드릴 수 없는 큰 인물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도슨의 이마에서 땀이 배어 나와 말을 잇지 못하고 있을때 이진기가 입을 열었다.
“제가 시간이 많이 없어요. 이따가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가봐야하니 최대한 간단하게 절차를 밟도록 하죠.”
이진기의 말을 듣고 도슨은 감동하여 거의 울음을 터뜨릴 지경이었다.
“이 선생님의 배려와 이해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우선 이 선생을 위해 최신의 만류G500형 비행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개인 비행기는 우리가 특별히 이 선생님처럼 귀한 고객님을 위해 맞춤형으로 만든 고급 개인 비행기입니다.”
“고공 순항 시속은 최대 0.8 마하, 즉 0.8배의 음속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개인 비행기입니다. 또한 이 것은…….”
이진기는 손을 들어 도슨의 말을 끊고 담담하게 말했다.
“제 말은 가능한 빨리 계약하자는 것입니다. 이런 데이터에 대해 알 필요가 없습니다.”
침을 삼키고 도슨은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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