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6화
처음부터 맹유훈은 대가가 크고 구성이 치밀해 보이는 계획만으로 이진기를 속일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시작부터 이미 이 씨를 버리고 은밀하게 다른 수단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진기가 속임수에 넘어가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진기와 여러 번 접촉해 본 맹유훈은 그가 무섭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속임수를 감춰 둔 채 은밀히 이씨 가문을 버리고 시나에 수단을 쓰는 것에 더 많은 희망을 걸었다.
이진기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한 맹유훈은 이진기의 회사들을 건드리면 그가 바로 눈치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런 회사들은 모두 상장회사가 아니기에 이진기가 철저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런 회사에 수단을 쓰는 것은 이진기를 속일 수 없었다.
다만 시나는 다르다.
사나는 필경 미국 나스닥의 상장 회사이다.
상장 회사라면 주식 구조는 필연적으로 분산된다.
이진기가 시나의 통제권을 쥐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그는 이진기와 시나를 다투려는 것이 아니라 시나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맹유훈은 이미 시나의 주식에서 손을 댄 것을 아무도 모를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맹유훈의 진정한 목적이다.
‘진기야, 진기야, 이번에 우리가 승부를 봐야겟어. 보기에는 이은강 가족이 내 속임수로 되지만 사실 나스닥에서 근원적으로 너를 해결할 것이다…….어떻게 날이길 수 있는지 알려줘.’
······
생각대로 이진기가 장현수를 통해 찾는 광산 전문가팀은 영월군에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틀간의 현지 조사연구와 고찰을 거쳐 이진기에게 영월군에 확실히 매장량이 거대한 원생 알루미늄 광산이 존재한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광산의 질도 매우 좋고 경제가치가 20조에 달한다는 것이 써있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영월군의 경제발전이 높지 않고 조건이 악렬하다는 것이다. 알루미늄 광석을 채굴하려면 초기에 대량의 자금을 투자해야 한다.
전문가팀이 제출한 보고서를 놓고 이진기는 장기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기현 형, 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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