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1화
“이 회사의 실제 자금이 장부 자금과 맞지 않다고? 5천억이나 들어오지 않았다는 말이지?”
유의성은 담담하게 말했다.
“네, 그렇습니다.”
정 대리가 대답했다.
“그건 남의 회사 일이잖아. 자기들끼리도 아무 말 안 했는데 우리가 뭐가 급해.”
유의성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정 대리는 멍하니 있다가 급한 톤으로 말했다.
“하지만 등록 자금의 부족은 저희가 통운기업에 설명 보고서와 NH농협은행 쪽에 등록 문서 제출을 요구해야 합니다.”
“정 씨.”
유의성은 또 웃으며 말했다.
“이 일은 위에서 시킨 일이야.”
유의성은 말 하면서 손가락으로 정 씨의 머리를 찔렀다.
“이 일에 신경 꺼, 아무 일 없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정 대리는 안심하지 못한 듯 또 한번 조심스럽게 물었다.
“지점장님, 이건 아무래도 규정에 어긋나는 일 아니겠습니까? 정말 손 놓고 있어도 괜찮을까요?”
“정 대리, 그래서 당신이 대리 자리에만 있는거예요, 작년에 지점이 부행장 자리 내놓고 선발한다고 들었는데, 정 대리는 실패했잖아요, 그래서 지범장인 저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자격이 있을까요? ”
유의성은 의미심장하게 일어나 정 대리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말했다.
“그래서 위에 사람들이 보는 눈이 정확하다고 말하는 겁니다. 정 대리는 너무 말을 잘 들어서 대리 타이틀에만 어울려요.”
……
“여기, 모두 서명했습니다.”
이진기는 서명한 두 문서를 각각 두 기업 책임자에게 건네며 말했다.
“드디어 끝났네요.”
두 사람은 손에 든 문서를 꼭 쥐고 눈을 마주친 뒤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님, 저희도 곧 돌아갈 텐데요, 아무래도 이 일은 워낙 크다보니, 저희도 꼭 보고를 해야 합니다. 허나 저희가 보고하면, 일은 분명히 숨길 수 없게 됩니다. 대표님 쪽에서는 잘 해처리할 수 있겠죠?”
“뭘 처리하죠?”
이진기는 손을 벌리며 웃으면서 말했다.
“지금 회사 안에서 5천억의 현금이 떠다니고 있어요. 맹유훈이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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