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0화

“…….” 말대꾸가 없지만 유지호의 얼굴 위의 질투 표정이 크게 드러나서 하나도 숨기지 못했다. “야,곽안우 그 새끼를 봐 봐! 이진기 뒤를 쫄쫄 쫓아다니는 모습이 창피하지 않냐?X시를 개망신시켰어 잘 했다고 턱주가리를 놀리는지 몰라.” 유지호가 혼자 소곤소곤했다. “적어도 부모 응원 없이 스스로 개인 비행기를 샀어 아니면 너 해 봐,될까 말까 해 봐.” 이민준이 말했다. “민준씨, 항상 그들이 얼마나 잘나고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고 해도 우리는 가치가 하나도 없대, 이런 말이 재미 있냐?” 유지호가 고개를 돌려 상대방을 보고 말했다. “나도 싫다.” “그래도 사실과 맞잖아!조놈을 그냥 좀 두고 보자. 얼른 끝장날거야.” 이민준이 입가에 한 가닥 냉소를 띠었다. “민준씨,얘기했던 계획은 이제 어떻게 됐는지 알아? 잘 됐다면 오늘은 이진기 그놈아 골치 아프게 돼겠네.” 갑자기 무슨 기억이 날 거 같은 유지호가 목소리를 낮추어 흥분하게 말했다. “입!” “여기는 X시 아니라 이진기를 믿고 따르는 사람이 많아.조심하라!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 알지?만약에 들렸다면 우리 먼저 큰일 낼텐데.” 유지호를 노려보면서 이민준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진짜로 그가 뭔데?” “알렸다고 해도 또 날 어쩌겠어?” 유지호가 입을 삐죽거리고 그렇게 여기지 않는다 듯이 표정을 지었다. 한편,유지호와 이민준이 소근거리면서 곽안우가 두 사람을 보고 이진기의 팔을 손가락으로 쳤다. “봐봐,그쪽의 두 새끼들 왜 왔어?” 곽안우가 많은 관심을 보이었다.그 모습이 심심할 때는 드디어 재미있는 장난감을 찾았듯이 스스로 아주 잘 즐기겠나 본다. 말을 들어 이진기가 그 쪽으로 돌려 유지호와 이민준을 본 후에 눈살을 좀 찌푸리게 했다. ‘전에 예의라서 유대웅과 이은강에게 초대장을 보냈는데 상대는 사이라니까 계다가 상대방이 답장없고 참가하는지 안 하는지 이진기가 몰랐어.근데 지금은 본인이 안 오고 오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