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4화
이진기가 깜짝 놀라 말했다.
“그건 안 되죠, 대표님이 저보다 이 프로젝트에 더 많은 노력을 쏟았는데요. 이제 리본 커팅식만 남았는데 대표님이 안 올라가시면 안 되죠.”
김동성이 사람들에게 둘러 싸인 4대 가문과 성,시 책임자들을 가리키며 웃으며 말했다.
“저런 자리에는 나보다 네가 가는 것이 더 어울려.”
이진기가 말을 이어 가려하자 김동성이 의미심장하게 말을 이어갔다.
“진기야, 난 이젠 늙었지만 넌 아직 어리잖아. 이제 미래는 네 몫이야. 넌 나보다 더 멀리, 더 높이 갈 사람이야.”
“그러니까 내가 널 도울 수 있는 능력이 되는 한 최선을 다해 도울게. 지금 이렇게 좋은 기회를 나처럼 은퇴만 기다리는 늙은이한테 줘서 뭐해?”
“난 S그룹을 더 크게 만들 생각이 없어. 그냥 지금처럼 슈퍼마켓 업계 대부분의 점유율을 유지 하는 것만으로도 난 만족해. 게다가 이것도 나의 기대 이상의 일 이었거든. 만약 지금보다 더 커진다면 난 더이상 컨트롤 할 에너지가 없어, 그런 야망도 없고.”
“하지만 넌 다르잖아. 너에겐 그런 기회가 필요해. 오늘의 남린강 프로젝트의 성공은 네 어깨 위의 후광이 될 거야. 이 후광이 이제 널 그 사람들과의 더 빠르고 쉬운 발판을 마련해 줄거야.”
“그러니 가 봐!”
김동성의 말을 들은 이진기는 더이상 말을 이어가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진기는 알고 있었다. 이 모든게 김동성이 자신에게 모든 영예를 넘겨 주기 위함인 것을 말이다.
만약 지금 두 사람이 같이 올라간다면 온 나라를 뒤흔들 이 프로젝트가 이 두사람이 함께 만들었다는 것을 전 세계가 기억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진기가 혼자 올라간다면 김동성은 그저 같이 도와준 사람들 중 한명일뿐 모든 영예는 이진기가 안게 될 것이다.
이 세상의 진리는 항상 그래왔다. 사람들은 1등만을 기억할 뿐, 2등은 언제나 기억되지 못하고 점차 잊혀지게 된다.
김동성은 이 진리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이 모든 것을 이진기 혼자 누리기를 바랬다.
이진기의 주선 아래 전체 리본 커팅식이 공식적으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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