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5화

“너 진짜 이 애비를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거냐? 나도 남자고 다 경험을 해봤으니 너보다 더 잘 아니까 하는 말이다.” “남자들은 밖에서 여자랑 노는 걸 두려워 하지 않아, 오히려 놀 능력조차 없는 걸 두려워 하지. 적어도 진기는 그런 능력과 자격을 갖췄다는 거야.” “그래도 넌 내 딸이니까 내가 오랫 동안 걱정했었던거야. 네가 감정때문에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해서.” “내가 아는 진기는 다 알고 있을 거야. 너에겐 진기가 제일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그리고 난 확신해. 앞으로도 진기와 네 사이는 어떤 여자가 와도 니들 처럼 특별할수 없다는 것도.” “처음부터 진기는 너에게 중요한 일을 믿고 맡겼어. 그리고 점차 모든 지위를 너에게 넘겨주고 있다는 거, 넌 눈치채지 못 한거야?” 김나희는 많이 놀란 듯 말했다. “글쎄요. 저는 그냥 매일 제가 해야 할 일들을 했을 뿐이에요. 하지만 언젠가 부터 점점 많은 일을 책임지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으이구 나희야, 만약 네가 진기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다른 사람에게 팔아 넘겨져도 몰랐을거야!” 김동성이 한심한 듯 말했다. “지금 무대 위에 있는 저 가문의 주인들 좀 봐. 비밀리에 다른 여자들과 놀아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는지.” “진기는 이제 막 시작이야. 진기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머지 않아 20년 안에 새로운 이씨 가문이 탄생할거야. 그것도 아주 존재감 있는 큰 가문일테지, 그 누구도 함부로 하지 못할.” “첫 20년 동안은 진기는 어떻게 회사를 더 크고 강하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고민 하겠지, 그리고 다음 20년 동안은 진기는 어떻게 사업을 물려줄 것인지에 대해 고민 할거고.” “너희 들에겐 아이가 생길 것이고, 아이가 생기면 자연스레 상속에 대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게 될거야. 가족 인원이 많아지면 가문이 되고, 그렇게 가문이 생긴다면 경쟁할수 있는 권력의 파워가 생기게 될 거야.” “이건 모두 너희들이 앞으로 고민하게 될 일들이고, 진기는 분명 이미 다 생각해 놨을 거야. 나희, 네가 바로 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