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2화
주영의 행복하게 웃는 모습에 유지호는 부끄러워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는 원래부터 주영을 아주 좋아하고 있었다.
같이 놀기도 지친 다른 많은 여자 연예인들과는 다른 마음이었다.
다른 여자 연예인들은 돈 있고 지위만 있으면 뭐든 되는 그런 유형이었다.
하지만 주영은 달랐다.
누가 감히 힘으로 이 여자를 대하려고 한다면 그녀는 차라리 죽는 것을 택하는 그런 여자였다.
지금 이 시대에 이렇게 강인하고 순수한 여자는 정말 별로 없을 것이다.
유지호는 수 많은 방법을 동원해 봤지만 계속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오늘 밤 드디어 그녀를 만나게 되었는데 가까이 가자마자 개라는 꼬리표가 붙고 만 것이다.
주영이 이 모든 것을 다 보고 있는데 유지호가 어떻게 참을수가 있겠는가.
“이 쓰레기가, 너 다시 말해봐!”
유지호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원래 이진기를 못마땅해 하던 유지호는 전에 담아두었던 분노까지 떠올랐다. 이민준도 곁에 없겠다, 그는 철저히 이성을 잃고 말았다.
“재미없어, 그만해.”
이진기가 차갑게 한마디를 하고는 주영을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오늘 밤 주인공인 이진기는 유지호와 농담 따위 나눌 여유가 없었다. 유지호와 언쟁이 있어서 창피할 사람은 유지호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라는 걸 이진기는 잘 알고 있었다.
“잠시만!”
유지호는 두 사람을 불러세웠다.
그는 질투 가득한 눈으로 주영의 손을 잡은 이진기의 손을 노려봤고 걷는 내내 이진기의 팔이 주영의 가슴에 닿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는 유지호를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다.
“주영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야, 내꺼라고!”
유지호가 차갑게 말했다.
“주영씨가 뭐 물건이야?”
이진기가 물었다.
유지호는 웃으며 말했다.
“잘난척 좀 그만해, 그냥 한명 여자일 뿐이잖아? 내가 좋아하면 내가 가지는 거야! 그게 물건이든 사람이든.”
“봐, 이게 너랑 내 차이야.”
이진기가 실망 가득한 얼굴을 하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하지만 이런 유지호도 2세들 가운데선 그나마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주영의 얼굴이 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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