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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고현우는 담배를 물고 멀찌감치 서서 두 팔을 가슴에 끼고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유동민의 사람들은 고현우의 사람들에게 잡혀 있었고 기태준 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기에 곧 지분을 모두 인수하였다. 서류를 받은 순간, 유도경은 자신이 유안 그룹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었음을 실감했다. 고현우가 준 정보를 바탕으로 그는 유동민이 자신의 행동을 이미 어느 정도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는 곧바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발표했다. 더 이상 미루고 싶지 않았으니까. 유동민은 주주총회 소식을 받자마자 유도경이 움직였다는 것을 직감했다. “펑!” 그의 사무실에서 모든 것이 바닥에 내팽개쳐지며 굉음이 울렸다. 유동민이 이렇게 분노를 터뜨리는 일이 거의 없었다. 그는 대부분 상황을 잘 참아왔는데, 그를 이렇게까지 몰아넣은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이 길러낸 아들이었다. “이놈의 자식!” 유동민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욕을 퍼붓었는데 얼굴은 청색을 띠며 굳어 있었다. 주변의 직원들은 숨도 쉬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 바닥을 보고 있었다. 아무도 유도경의 결단이 이렇게 빠르고 확고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유동민은 겨우 진정된 분노를 삼키며 어지럽혀진 사무실 속에서 서 있었다. 그는 유도경이 쉽게 자신의 권력을 빼앗아가는 것을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었다. 모든 사람에게 약점이 있었는데 유도경의 약점은 너무도 티가 났다. 유동민의 입술 끝에서 차가운 미소가 떠올랐다. “여자 때문에 일을 그릇 치는 게 네 약점이야, 이게 네가 평생 날 이길 수 없는 이유야!” 그와 동시에 유도경은 유동민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내가 어떻게 너의 모든 소식을 미리 알고 있을지 궁금하지 않냐?” “혹시 배신자가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 “아니면, 의심은 하면서도 결코 그 사람을 못 찾은 건가?” “하하하하, 당연히 찾을 수 없지. 그 사람이 바로 네가 상상도 못 할 사람일 테니까!” 유동민의 메시지를 본 유도경은 눈썹을 떨며 본능적으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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