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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화

유채린의 얼굴은 절망으로 가득했다. ‘내가 갇히면 누가 심윤재를 구해주겠어?’ ... 유하연은 처음엔 유채린과 심윤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 그녀는 유동민을 도왔다는 사실이 드러난 후 내내 불안에 시달렸다. 분노한 유도경이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몰랐으니까.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는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이런 반응은 오히려 유하연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게다가 며칠 전까지만 해도 틈만 나면 찾아와 시비를 걸던 유채린마저 모습을 감춘 상태였다. 이전까지는 그녀가 심윤재를 만난 사실을 유채린이 알게 된 후로, 대놓고 위협할 수는 없었지만 틈틈이 찾아와 비꼬거나, 아니면 한마디 말도 없이 싸늘한 눈빛으로 지켜보곤 했었다. 유하연은 뭔가 이상했고 분명 자신이 모르는 무언가가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날 유하연은 유도경을 마주쳤다. 평소 같았으면 바로 피했을 그녀였지만 이번엔 먼저 입을 열었다. “네 여동생은 어디 갔어?” “갑자기 사람이 변하기라도 했나? 요 며칠 얼굴을 못 봤네.” 일부러 떠보는 투로 말을 던졌지만 유도경은 그저 가볍게 시선을 스치고는 무심하게 말했다. “너 혹시 학대당하는 거 좋아해?” 이 말을 듣자마자 유하연은 더는 이 대화를 이어갈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분명한 조롱이었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유도경은 자신에게 아무것도 알려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입술을 꾹 다문 채 유하연은 미간을 깊이 찡그렸다. 그녀는 심윤재가 자신 때문에 위험에 빠진 것이 아닐까 걱정됐다. 처음 그를 찾아갔던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 외에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 일로 인해 심윤재가 다치기라도 한다면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아야 할 것이다. 유도경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유하연은 그를 수행하는 부하 한 명을 찾아갔다. 부하는 그녀를 보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한동안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러자 유하연이 눈을 가늘게 뜨며 그가 자신을 괴롭혔다고 고발하겠다고 하니까 부하는 바로 당황해했다. “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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