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49화

“심윤재 상태는 어때?” 유하연이 카톡을 보냈는데 돌아온 건 큼지막한 감탄표 하나였다.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다. ‘지가 먼저 연락해 놓고선 곧장 차단을 해?’ ‘이게 대체 무슨 수작이야?’ 유하연은 그냥 전화를 걸어버렸다. “어머, 누군가 했네. 하연 아가씨 아냐? 무슨 일로 전화까지 다 주시나?”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유채린의 비꼬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는데 목소리에는 노골적인 조롱과 분노가 묻어 있었다. 유하연은 수화기 너머로 약간의 소음이 들려오는 걸 들었다. 아무래도 유채린이 병실을 나와 병원 복도로 나간 뒤에야 전화를 받은 모양이었다. “굳이 이렇게까지 날 대할 필요는 없잖아. 난 그냥...” 유하연은 미간을 찌푸렸지만 미친 사람과 말싸움해 봐야 소용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그저 심윤재의 상태가 어떤지 알고 싶을 뿐이었다. 이 모든 일이 자기로 인해 벌어졌기에 적어도 무사한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런데 유채린은 끝까지 말을 하게 두지도 않았다. “내가 뭘 어쨌다고? 너랑 어떻게 말해야 하는데?” “설마 네가 날 도와줬다고, 병원까지 데려가서 내 아이를 살려줬다고 내가 넙죽 엎드려 감사해야 해? 너만 보면 고개 숙이고 절이라도 해야 속이 시원하겠어?” 유채린의 목소리는 비꼬기로 가득했다. “근데 말이야, 너만 아니었어도 내가 오빠한테 갇히는 일도 없었고 내 애가 위험해질 일도 없었을 거거든?” 그 말에 유하연도 참지 못하고 반박했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잖아. 내가 가라고 한 것도 아닌데.” “하지만 네가 윤재 씨를 망쳤잖아!” 유채린이 격앙된 목소리로 소리쳤다. “네가 윤재 씨를 찾지만 않았어도 윤재 씨가 오빠한테 미움받아서 바다에 던져지는 일도 없었을 거야! 그럼 나도 오빠를 찾아 나설 필요가 없었겠지!” “아이는 간신히 살렸지만 임신 상태가 더 불안정해졌어.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유하연, 넌 왜 이렇게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거야? 넌 진짜 재앙이야, 재앙!” 그 말을 듣자 유하연도 화가 치밀어 올랐다. “심윤재가 도움이 필요하면 말하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