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화
기태준이 중요한 시점에 있는 만큼 유도경도 유하연 쪽에서 괜한 문제를 일으켜 기태준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유하연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했다.
자연히 주변의 감시가 많아지고 일거수일투족이 통제되자 유하연은 할 수 있는 일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민국이 더욱 신중하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기에 결국 유하연은 기태준이 굳이 해성시까지 찾아와 유도경을 만난 이유를 알아내지 못했다.
유동민 역시 유하연과 접촉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기회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곧 유하연을 신경 쓸 여유조차 없게 되었다.
기태준이 해성시에서 떠나 돌아간 후, 유동민을 상대로 한 움직임이 갑자기 거세졌다.
그는 언제나 유동민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을 정확히 찾아내 공격했다. 유동민은 그의 끊임없는 도발과 공세에 시달리며 연이어 타격을 입었고, 여러 개의 주요 사업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망할 놈!”
또 하나의 프로젝트가 기태준의 손에 넘어가자 유동민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가장 아끼던 찻잔을 집어던졌다.
찻잔은 산산조각이 나 바닥에 흩어졌고 파편이 비서의 종아리에 튀었지만 비서는 감히 움직이지도 못했다.
유동민의 격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비서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기태준 쪽에서 항상 적절한 시점에 정확한 공략점을 찾아내는 걸 보면 단순히 그가 뛰어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내부 상황을 이렇게까지 알 수는 없을 텐데요.”
비서의 말에 담긴 의미를 눈치챈 유동민은 비웃음을 터뜨렸다.
“또 그놈의 유도경이겠지?”
이전에도 유도경이 자신에게 대놓고 반항했지만, 그는 유하연을 이용해 유도경의 발목을 잡아놓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유도경이 가족을 배신하고 외부 세력과 손잡아 자신을 공격할 줄이야!
생각할수록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좋아, 아주 좋아!”
“앞으로는 내 아들로도 여기지 않겠다. 유도경이 우리 유씨 가문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선언해!”
그는 유씨 가문이 없으면 유도경이 뭘 할 수 있는지 두고 보려고 했다.
설령 나중에 유도경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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