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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화

김희영의 이런 모습을 바라보며 아들인 유도경은 끝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네가 마음속으로 우릴 원망하는 거 알아. 그동안 우리가 한 짓이 너한테 큰 상처였다는 것도 알고 있어.” 한참을 울던 김희영이 겨우 입을 열었다. “네가 우리를 원망하는 것도 이해해. 나랑 네 아버지도 할 말은 없어.” “그렇지만 세상에 자식이 잘못되길 바라는 부모는 없어. 우리는 네 친부모야. 넌 내 뱃속에서 나온 아들이고 우리가 키운 아이잖아. 우리가 널 해치고 싶어서 그랬겠니?” “우린 그저 네가 잘되길 바랐을 뿐이야. 다만 방법이 틀렸을 뿐이지.”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유도경의 손을 붙잡았다. 유도경은 잠깐 움찔했지만 끝내 손을 뿌리치진 않았다. 그가 피하지 않자, 김희영의 얼굴에 약간의 안도감이 떠올랐고 눈빛에도 기대가 비쳤다. “도경아, 우리가 예전에 너무 극단적이었어. 그래도 이제는 좀 놓자.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우린 결국 한 가족이잖니.” “너랑 네 아버지가 계속 이렇게 싸우기만 하면 결국 어떻게 되겠니? 이쯤에서 그만하자, 응?” “네 아버지가 성질은 고집불통이지만 마음속으로는 얼마나 괴로운지 몰라.” “서로 한 발씩만 물러서면 안 되겠니? 더 이상 아버지와 아들이 싸우는 일은 없었으면 해.” 김희영의 간절한 눈빛이 자신을 꿰뚫는 듯해도 유도경은 잠시 침묵한 후 차분하게 물었다. “그 사람은 절 찾아오신 거 알고 계세요?”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명확했다. 김희영은 순간 멍해졌지만 이내 대답했다. “당연히 알고 계시지.” 그 말을 들은 유도경은 비웃듯 콧방귀를 뀌었다. “그 사람이 어머니를 보낸 건, 제가 사과하고 잘못을 빌기를 원해서겠죠?” ‘한 발씩 물러서긴, 웃겨 정말.’. 유도경은 단호하게 말했다. “결국엔 제가 가진 지분이 탐나서 그러는 거잖아요. 제가 손 떼고 기태준 쪽도 멈추게 만들려고.” 결국 이 모든 건 사면초가에 몰린 유동민이 김희영을 이용해 혈연이라는 이름으로 유도경을 압박하려는 수작일 뿐이었다. 그 속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유도경의 말에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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