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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먼저 나가보세요.” 유동민은 손을 휘저으며 냉랭하게 말했다. “이 일은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어쨌든 저를 따르기로 한 이상, 그 자식이 당신들 전부를 쫓아내게 두진 않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그가 주주들에게 던질 수 있는 건 안심시키는 말 한마디뿐이었다. 하지만 유동민이 상대하는 주주들은 결코 호락호락한 인물들이 아니었다. 다만 예전 유동민에게 철저하게 혼쭐이 났던 전력이 있어 일단은 물러날 수밖에 없을 뿐이었다. 그들이 모두 떠난 뒤 유동민의 표정이 한층 더 어두워졌다. 그는 자신의 측근 몇 명을 불렀다. “유도경은 반드시 없애야 한다. 이젠 더는 놔둘 수 없어.” ... 그 시각 유동민 쪽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유도경이 굳이 따로 생각할 필요도 없이 알 수 있었다. 그때 문상훈이 사무실로 들어섰다. “도련님, 유 회장 쪽에서 머지않아 크게 움직일 겁니다. 조심하시는 게 좋습니다.” 유동민은 사업 수완은 평범한 수준이었지만 뒤에서 더러운 수를 쓰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인물이었다. 지금껏 유안 그룹을 둘러싼 수많은 경쟁 속에서 유동민은 남모르게 수많은 음모를 꾸몄고, 그 때문에 무너진 가문도 적지 않았다. 유도경은 그 모든 걸 똑똑히 보아왔기에 유안 그룹을 반드시 자신의 손에 넣겠다고 결심했다. 유동민이 유안 그룹을 사적으로 휘두르는 걸 그대로 두면, 이 그룹은 머지않아 망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유동민이 지금껏 써오던 더러운 수를 유도경에게 쓰게 되면 단순히 그룹만이 아니라 유도경 본인의 안전마저 위협받게 된다. 그래서 유도경은 지금 이 시점에 유하연을 떠나보내려 했던 것이다. “당분간 그쪽 움직임 잘 살펴.” 유도경은 낮게 말했다. “사람을 붙여서 동향을 지켜보게 해.” 문상훈은 고개를 끄덕인 뒤 말했다. “도련님 곁에도 몇 사람 붙이겠습니다. 만약을 대비해야죠.” 문상훈은 유도경이 원래 누가 곁에 붙는 걸 싫어하고 움직임도 항상 조용히 처리하는 성격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다행히 유도경은 별다른 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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