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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예전에는 확실히 데니안이 심사위원석에 있었기에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제자가 참석하는 대회라서 내가 심사위원 하는 건 좀 껄끄럽지.” 유하연의 새로운 모습에 대해 그는 아무 질문도 하지 않았다. 어차피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저마다 조금씩 특이한 취향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 제자의 취향이 변장인가 보네.’ 그가 유하연을 알게 된 이후로 유하연이 이미 여러 차례 외모를 바꿔왔기에 데니안은 이미 익숙해졌다. 김성호는 그렇게 빨리 자리에 앉지 않고 한쪽 구석에서 유도경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김성호는 그곳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를 들었다. ‘이 목소리는 방금 무대에서 연설하던 주최 측의 사람 아니야?’ 조금 전 무대 위에서는 주최 측이 온화하고 품위 있게 말했지만 지금 전화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어찌나 아첨하는지 듣기 민망할 지경이었다. “무슨 일...” 김성호는 정신을 차리며 말했다. “대표님도 오셨습니까?” 그가 현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하려 했지만 유도경이 직접 현장에 온 것이었다! 그는 긴장하며 유하연의 쪽을 슬쩍 보았다. “네.” 유도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아마도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았는지 담담하게 말했다. “하연이한테는 절대 말하지 마세요.” “아, 알겠습니다.” 김성호는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만약 유하연이 유도경도 이곳에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아마 경기장에서 쏙 빠져버릴 것이다. 김성호가 자리에 돌아왔을 때 유하연은 그에게 물 한 병을 건넸다. “둘이 아는 사이에요?” 뜻밖의 목소리가 들렸다. 유채린은 김성호와 유하연을 살펴보더니 낯빛이 아주 어두워졌다. 김성호는 가볍게 기침을 했다. “네, 친구예요.” 유하연은 방금 김성호가 외부에서 유채린을 어떻게 막았는지 알지 못했지만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친구 보는 눈이 참 별로네요.” 유채린은 김성호를 비아냥거리면서 유하연을 불쾌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처음에는 이 낯선 여자가 불편하다고만 생각했지만 그렇게 당하고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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