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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닥쳐.” 유도경이 싸늘한 목소리로 내뱉자 유하연도 그를 향해 말했다. “오빤 입 다물어!” 지금 김성호가 중상을 입고 겨우겨우 숨만 붙어 있는 상황이었기에 여기서 기운을 빼면 안 되었다. 그녀는 절대 유도경 쪽 사람들이 김성호를 데려가게 놔두지 않을 생각이었다. 김성호는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그는 이제 유하연이랑 유도경이 한자리에만 있으면 아무도 자기 말을 안 들을 거라는 걸 확신할 수 있었다. “놓으라고 했잖아!” 유하연이 다시 한번 날 선 눈빛으로 유도경에게 경고했다. 유도경은 자신을 향해 있는 커터 칼을 보며 미동도 없이 그녀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안 놓으면 어쩔 건데?” “네가 날 몰아세운 거야!” 유하연의 눈은 붉게 충혈되어 피눈물이라도 쏟을 듯한 기세였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손에 쥔 칼이 유도경을 향해 날아들었다! “대표님!” “도련님!” 유도경의 팔에 선명한 핏자국이 생겼다. 진짜 피가 튀자 유하연도 순간 멍하니 굳어버렸다. 하지만 그녀는 곧 입술을 꾹 다물고 낮게 말했다. “놓으라고 했어.” 김성호를 먼저 해친 건 유도경 쪽이었고 그녀로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놓아 줘.” 한참을 침묵하던 유도경이 마침내 입을 열고는 아무 말 없이 옆에 대기 중이던 차에 올라탔다. 고현우가 따라붙어 응급처치를 해주려 했지만 그는 냉정한 얼굴로 밀어냈다. 차가 멀어져가는 걸 확인한 유하연은 겨우 한숨을 내쉬었고 곧장 동기들에게 연락을 돌려 모두 힘을 합쳐 김성호를 병원으로 옮겼다. 김성호는 이동 중에 이미 의식을 잃었다. 빡빡이는 처음부터 그를 죽이려는 의도로 움직였던 것이다. 비록 김성호가 치명상을 피하긴 했지만 부상은 꽤 심각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그는 응급 수술실로 옮겨졌고 이후 감염과 합병증이 겹쳐 며칠이나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유하연은 죄책감에 짓눌렸다. ‘모두 나 때문이야. 내가 아니었으면 유도경이 김성호를 해치지도 않았을 거야.’ 김성호는 분명 그녀의 목숨을 구해줬는데 정작 그녀는 그를 죽음의 문턱까지 몰아넣었다. ... 유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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