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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화

‘꿈도 꾸지 말라 그래!’ 유하연이 속으로 끓어오르는 분노와 실망감을 억누르며 입술을 꽉 깨물었는데 그 하얗게 바랜 입술이 조금 더 날카로워 보일 정도였다. “제발 눈치 좀 챙기고 꺼져. 안 그러면 더 창피하게 쫓겨날 거야.” 성세은은 유하연의 어깨를 비틀며 탕비실을 나갔다. 유하연은 그 충격에 발을 헛디디며 거의 넘어질 뻔했다. 순간 그녀는 얼굴이 굳어져서는 그대로 성세은의 엉덩이를 향해 발을 내딛어 세게 차버렸다! “아!” “세은아!” 성세은은 그대로 튕겨 나가 벽에 있는 쓰레기통에 부딪혔고 쓰레기통이 뒤집히면서 성세은의 머리가 그대로 그 속으로 처박혔다. 그 쓰레기통 안엔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남긴 음식물들이 가득했기에 성세은의 머리와 얼굴은 순식간에 그 더럽고 눅눅한 음식물로 뒤덮였다. 성세은의 뒤에 있던 동료는 그 장면을 보고 그대로 얼어붙었다. 유하연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자리를 떠났다. 지금 도망가지 않으면 성세은이 일어나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까. 힘겹게 일어나 얼굴을 확인한 성세은은 미쳐버릴 것 같았다. “유하연!” 그녀가 괴성을 지르며 뒤돌아봤지만 이미 유하연은 온데간데없었다. 유하연은 성세은에게 발길질을 날리고 나서도 여전히 화가 났다. 그녀는 이를 악물었고 유도경에게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유도경이 그녀를 압박한다고 해도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었다. 그냥 일 없는 채로 방치된 거였지만 유하연은 아예 개의치 않았다. “신입, 이거...” 또 다른 동료가 유하연에게 심부름을 시키려 다가왔지만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유하연은 그 동료를 가볍게 지나치며 짧게 말했다. “시간 없어요.” “팀장이 네게 일도 안 시키는데 어떻게 시간이 없다는 거지?” 그 동료는 잠시 당황하다가 화가 나서 말했다. 유하연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시간이 없다면 없는 줄 아세요.” 그 동료는 화가 나서 얼굴이 벌게졌지만 유하연은 아주 기분이 좋았다.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결심한 후로 유하연은 그 어느 때보다도 상쾌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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