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5화
태호윤은 유하연이 머리가 어지러워진 틈을 타 갑자기 그녀를 바닥에 눕히고 그 위에 올라타려 했다.
유하연은 급하게 손을 휘둘렀고 주변을 더듬거리다 부서진 찻주전자를 잡아 들고 태호윤의 머리를 향해 한껏 힘을 주어 내리쳤다!
태호윤은 비명을 지르며 옆으로 쓰러졌고 그의 머리에서 피가 쏟아져 내렸다.
유하연은 확인할 겨를도 없이 급히 일어나 밖으로 달려갔다.
“누구 없어? 저년 잡아! 당장 잡아!”
태호윤의 분노 섞인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고 그 뒤로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유하연은 그것이 태호윤이 데려온 경호원들의 발소리임을 알 수 있었다.
유하연은 만약 그들에게 잡히면 정말 끝장이었고 오늘 하루로 모든 것이 끝날 거라는 것을 직감했다.
쿵쾅, 쿵쾅.
유하연의 심장은 목구멍까지 뛰어오를 듯한 빠른 속도로 고동쳤다.
엘리베이터까지 아직도 거리가 있었기에 그녀는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어 급히 비상계단으로 달려갔다.
“대표님.”
유하연이 도망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도경이 급하게 달려왔다.
그가 도착했을 때 태호윤과 그의 부하들은 문상훈이 이끄는 사람들에 의해 이미 처리되어 있었다. 그들은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태호윤은 온몸에 피가 흘러 비참한 모습이었다.
유도경을 보자 태호윤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대표님이 여긴 웬일로 오셨어요?”
그는 유도경이 직접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런 계약에 유도경까지 나서야 해?’
“어디 갔어?”
유도경이 태호윤의 가슴을 걷어차자 그 비대한 몸이 벽을 강하게 맞고 바닥에 고꾸라져서 죽은 개처럼 숨을 헐떡였다.
태호윤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말했다.
“도망갔어요, 도망쳤어요...”
그는 유도경이 유하연을 찾으러 온 거라고는 도저히 생각지도 못했다.
‘유도경과 유하연은 대체 어떤 관계인 거야?’
유도경의 눈빛이 지금처럼 무서운 적이 없었다.
만약 유하연이 유도경 사람이라는 걸 알았더라면 그는 목숨이 열 개라고 해도 절대 그녀를 건드리지 않았을 것이었다.
“다 처리해!”
유도경은 혐오감을 느끼며 태호윤에게서 발을 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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