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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화

“유하연!” 그녀가 자신을 향해 또다시 손을 올리려는 걸 본 순간 그는 분노에 차서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유하연은 이를 갈며 단단히 화가 난 듯 버럭 소리쳤다. “유도경, 너 정말 대단해졌네? 이젠 아프다는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사람을 가지고 놀아?” “대체 왜 이러는 건데? “은혜를 갚으라는 핑계로 날 가지고 장난치려던 거야?” 그녀는 진심으로 화가 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고 그 말에 유도경의 눈빛이 잠시 흔들렸다. “그걸 어떻게 알았어?” “사람 일은 결국 들키게 돼 있어!” 유하연은 이를 드러내며 으름장을 놓았다. “내가 보기엔 너 오늘 한 번 혼나야 정신 차릴 것 같아!” 그때 병실 밖에서 왁자지껄한 소란이 들려오자 유도경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시끄러워, 들어와.” 문이 열리자 강아람이 한 명의 의사를 질질 끌고 들어왔다. 의사는 죽을상을 한 채 유도경의 냉랭한 얼굴을 보더니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유 대표님, 제가 간호사에게 대표님 상태 전달하고 회진은 생략하라고 지시했을 뿐인데 그걸 이분이 들으셨습니다...” 의사는 억울한 표정으로 강아람을 흘끔 보며 울상을 지었다. 이따위로 일을 망쳐버렸으니 유도경이 가만둘 리 없었다. 유도경은 그를 보며 신경질적으로 내뱉었다. “꺼져.” ‘쓸모도 없는 놈!’ 의사는 강아람의 손을 뿌리치고 냅다 도망쳤다. 강아람은 유도경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한 채 눈치 보며 황급히 병실을 빠져나갔다. 자기도 그냥 우연히 듣고 놀라서 유하연한테 바로 카톡을 보낸 것뿐인데 지금 유도경의 얼굴빛을 보니 일이 꽤 커졌다는 걸 깨달았다. “아직도 연기할 생각이야?” 유하연이 눈을 치켜뜨며 유도경을 노려보자 그는 병상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곁에 걸쳐져 있던 외투를 대충 걸쳤다. “흥.” 유하연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별일 없으면 난 이만 갈게.” 유도경이 멀쩡했기에 더 이상 여기 있을 이유도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차가운 태도를 본 유도경은 결국 참지 못하고 말했다. “내가 다친 척하지 않았으면 넌 날 쳐다보지도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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