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9화
‘설마 유도경이 또 오빠를 협박하는 거야?’
그런 생각이 들자 유하연은 빠르게 다가가 김성호를 붙잡았다.
김성호는 깜짝 놀라 핸드폰을 떨어뜨릴 뻔했는데 정신을 차리자마자 핸드폰을 숨기려는 본능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 하연아. 너 언제 왔어?”
그는 미친듯이 후회되었다.
‘하연이한테 걸리다니.’
‘역시 난 간첩이 될 재능이 없어.’
“유도경이야? 둘이 무슨 얘기한 거야?”
유하연은 김성호의 불안한 표정을 보자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 계속해서 추궁했다.
“걔가 또 오빠 괴롭힌 거야?”
“무슨 일이 있으면 말하라고 했잖아. 난 괜찮다니까!”
“그, 그런 거 없어...”
김성호는 두 손을 흔들며 부인했고 당장이라도 도망가고 싶었다.
하지만 유하연은 그 말을 믿을 수 없어 손을 내밀며 말했다.
“그럼 핸드폰 좀 보여줘. 정말 아무것도 아니면 왜 숨기고 있는 건데?”
김성호는 절대 핸드폰을 보여줄 수 없었다!
유도경이 유하연에 관한 일을 물었고 그가 부정빈과 유하연의 관계에 대해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집에 돌아와서야 부정빈이 자기 집에 온 사실을 알게 되었고 유도경이 그 사람에 대해 유독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김성호가 반응하지 않자 유하연은 눈이 날카로워졌고 의심도 깊어졌다.
하지만 김성호가 끝내 핸드폰을 보여주지 않았기에 유하연은 더 이상 강제로 할 수 없었다.
“쯧.”
그때 옆에 있던 강아람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손을 내밀어 핸드폰을 강제로 빼앗았다.
김성호가 빠른 손놀림으로 핸드폰을 지키려 했지만 강아람이 핸드폰을 빼앗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머리카락을 잡고 옷을 찢으려 하더니 급기야는 바지를 벗기려고까지 했고 심지어 거의 김성호 몸에 붙어 있었다.
김성호는 그녀의 가슴에 가까워지자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는 자신이 너무 세게 반항하면 그녀가 다칠까 봐 걱정되어 반항하지 못했기에 결국 강아람은 힘으로 핸드폰을 빼앗았다.
“돌려줘!”
김성호가 안절부절못하며 소리쳤지만 강아람은 그를 무시한 채 유하연에게 핸드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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