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1화
유도경도 유하연이 자신을 반기지 않는다는 걸 알고 억지로 남아있지 않고 발걸음을 돌렸다.
앞마당으로 나갔을 때 뒤에서 돌멩이 하나가 날아왔다.
슉.
그는 마치 뒤에 눈이 달린 것처럼 재빠르게 피했다.
불쾌한 표정으로 뒤돌아보자 부정민이 멀리서 그를 향해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싫어! 저리 가!”
부정빈이 유동경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유도경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일부러 다가가려 하자 부정빈은 겁먹고 뒤로 물러서면서도 용기 내 외쳤다.
“누나는 내 거야. 저리 가!”
‘지력이 3세밖에 안 된다고 하지 않았나? 이게 세 살짜리 아이가 할 말이야?’
유도경은 부정빈에게서 강한 소유욕까지 느낄 수 있었다.
그는 표정이 진지해지더니 어두운 눈빛으로 부정빈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부정빈은 겁먹은 듯 이를 드러내며 이상한 표정을 짓고는 도망치려 했다.
“흥.”
유도경은 콧방귀를 뀌며 방금 부정빈이 던진 돌을 주워 다시 그를 향해 던졌다.
“악!”
2, 3미터 밖으로 도망친 부정빈은 아파서 소리를 질렀고, 이마에는 작은 혹이 부어올랐다.
유도경은 그제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이곳을 떠났다.
“그러게 왜 건드려.”
유하연은 소주에 적신 수건으로 박미자가 삶아온 달걀을 싸서 부정빈 이마에 있는 혹을 문질렀다.
부정빈은 따끔거려서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유하연의 꾸중을 듣더니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누나를 괴롭히는 사람은 나빠.”
유하연은 화가 나기도 하고 감동을 하기도 했다.
“다음부터는 좀 멀리 떨어져 있어.”
‘저번에도 오빠한테 혼났으면서 그새 까먹은 건가?’
부정빈은 듣는 둥 마는 둥 입을 삐쭉 내밀었다.
다음 날.
점심시간이 다가올 무렵. 유하연은 일하다 말고 많은 동료가 자리를 비우고 창가에 모여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손가락질하는 것을 보았다.
유하연은 뭔가 이상한 느낌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와. 저 차 가격이 100억 원은 족히 될 거야. 전에 잡지에서 본 적 있는데 세계 한정판이라서 돈 있어도 못산다고.”
“999송이 장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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