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9화
‘내가 너무 생각이 많았나? 이 옥패는 김씨 가문에서 대대로 내려온 건데. 그때 어머님께서 설아 씨한테 물려줬고, 설아 씨가 낳은 아이 목에 걸어줬는데. 만약 하연 씨가 정말 윤아가 맞는다면 이 옥패에 아무런 반응도 없을 리가 없는데...’
“왜 그래요?”
신수아가 잠시 멍해 있는걸 보고 유하연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신수아는 고개 들어 다른 각도로 유하연을 보았는데 오히려 고씨 가문 큰 아가씨와 더욱 닮은 것 같았다.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닮은 사람이 있을 수 있지? 다른 사람한테 경계심을 품고 멀리하던 정빈이도 유난히 하연 씨를 잘 따르고 계속 누나라고 부르잖아.’
“아니야. 괜찮아.”
신수아는 고개를 흔들며 억지 미소를 지었다.
유하연은 의아했지만 더 묻지 않았다.
...
유씨 가문
“뭐라고? H 시 백년가문인 김씨 가문?”
유동민은 김씨 가문에 대한 소식을 듣고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그는 뒤로 휘청거리더니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유하연이 고씨 가문 사람과 친하게 친해는 건 알고 있었다.
그래서 유하연과 유도경 사이를 떼어놓으려고 유하연을 건들지 못하고 박미자를 해치려 했던 것이다.
그것도 몇십 년 전에 사고로 얻은 약초를 동원하면서까지 말이다.
그런데 김씨 가문이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상대라는 걸 전혀 몰랐다.
“네.”
부하도 안색이 창백해지며 말했다.
“탐정이 계속 정보를 캐고 있었는데 어르신이 이번에 아팠을 때 김씨 가문이 병문안 오지 않았다면 어르신이 김씨 가문 출신인 걸 전혀 몰랐을 거예요. 김씨 가문은 H 시에서 시작되었고, 백 년 전부터 명성이 자자했어요. 그런데 그 전 세대가 갑자기 은둔생활을 하면서 점점 조용해졌고요. 그런데 H 시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도 이 집안을 감히 건드리지 못한다고 했어요.”
유동민이 어두워진 표정으로 말했다.
“김씨 가문의 세력은 전 세계로 퍼져 비즈니스계는 물론 정치계에도 깊숙이 뿌리를 박고 있어. 심지어 군부대 쪽까지...”
유동민이 머뭇거리며 계속해서 말했다.
“그 집안과 맞서 싸우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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