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0화
“연정이 한 거 아니에요!”
눈물을 흘리던 연정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유도경에게 반박했다.
“연정이는 안 그랬어요! 연정이가 망가뜨린 게 아니에요!”
자신의 한 마디가 아이를 울릴 줄은 몰랐던 유도경은 연정의 반응에 깜짝 놀랐다.
“왜 우는 거야, 아까는 그렇게 건방지더니.”
녀석은 마치 작은 폭탄 같았다.
확실히 너무 슬픈 연정은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아저씨 미워요!”
녀석은 유도경에게 달려가 그를 힘껏 밀어냈다.
“아저씨, 가요! 나쁜 아저씨! 가요!”
유도경은 미간을 찌푸렸지만 녀석을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
“나가.”
이때 자리에서 일어선 유하연도 유도경을 향해 싸늘한 시선을 내뿜으며 말했다.
유하연의 차가운 눈빛에 유도경은 잠시 멈칫했다. 그 틈에 연정은 다시 한번 유도경을 밀어낸 뒤 뒤돌아 유하연 품으로 달려갔다.
연정이 유하연 품에서 서럽게 울었고 유하연은 온화한 표정으로 녀석을 달래줬다. 유하연의 눈빛에는 애틋함이 넘쳐났다.
“조사해 봐.”
고개를 돌린 유도경은 뒤따라온 문상훈을 바라보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꼬마가 그렇게 서러워하는지 알고 싶었다.
이틀 연속, 신수아는 진짜로 마음이 상한 모양인지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았다.
부정빈도 신수아가 걱정되어 찾아갔지만 매번 문전박대를 당했다.
신수아는 말은커녕 방문도 열어주지 않았다.
유하연을 만났을 때 부정빈도 자신의 어머니를 어떻게 할 수 없어 그저 한숨만 내쉬었다.
유하연은 이틀 동안 별장에 가지 않고 필요한 업무를 처리한 다음 시간 날 때마다 그림을 복원하는 데 몰두했다.
이것은 거대한 프로젝트나 다름없었다.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지만 가장 중요한 재료 하나가 부족한 것을 발견했다.
이 재료는 희소하고 귀중한 것이라 구하기도 어려웠다.
어떤 자선 경매에서 누군가가 팔았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후 어디로 흘러갔는지 아무도 몰랐다.
“대표님, 저희가 사람을 보내 찾아볼까요?”
유하연이 고민하는 모습에 비서가 제안하자 유하연은 고개를 저었다.
“시간이 없어요. 대부분 복원했으니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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